산업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수급 문제 없다”

허인회 기자 2024. 4. 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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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어질 것이란 주장에 반박했다.

SK하이닉스가 필요한 전기는 한국전력으로부터 공급받기로 계약돼 있고, 자가 발전소를 짓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SK E&S가 전력을 생산해서 한전에 공급하는 구조이기에 SK하이닉스가 본인들이 전기를 쓰기 위해서 발전소를 짓겠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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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발전소 건설 불허로 공급 차질’ 주장에 반박
“SK E&S 추진 발전소 생산 전력 한전에 판매하는 것”
“SK하이닉스 ‘자가’ 발전소는 허가 필요하지 않아”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어질 것이란 주장에 반박했다. SK하이닉스가 필요한 전기는 한국전력으로부터 공급받기로 계약돼 있고, 자가 발전소를 짓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SK하이닉스는 2038년까지 2.8GW(기가와트) 전력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되고 한국전력과 2021년 12월 전력공급 협약을 체결했다"며 "전력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SK그룹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직접 발전소를 세우기를 희망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한 언론 보도를 반박하면서 나온 발언이다.

앞서 일부 언론은 SK하이닉스가 초기 계획 수립 때부터 계열사인 SK E&S가 건설·운영하는 1200MW(메가와트,1.2GW)급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서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기와 스팀을 공급받기로 계획을 세웠으나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탄소 중립을 이유로 발전소 건설에 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산업부는 SK하이닉스가 한전으로부터 전기를 받게 돼 있어 전력 공급에는 차질이 없고, SK E&S의 LNG 발전 사업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설명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SK E&S는 지난해 11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LNG를 태워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LNG 열병합 발전기를 설치해 전기는 한전에, 열은 SK하이닉스에 판매하는 내용의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해당 사업은 산업부 전기위원회에 접수된 상태로 향후 심의를 거쳐야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SK E&S가 전력을 생산해서 한전에 공급하는 구조이기에 SK하이닉스가 본인들이 전기를 쓰기 위해서 발전소를 짓겠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 E&S와 같이 신규 발전소 사업을 하고 싶다는 업체가 많기 때문에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서 신규 물량을 산정한 후 공정하게 다른 발전사업자와 경쟁해서 허가 여부를 추가로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가 우려하는 부분은 전력 공급의 확대다. 전력은 계통 안정성을 위해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켜야 하는데, 신규 LNG 발전소 건설로 전기 발전이 수요보다 초과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열 공급은 다양한 방법으로 공급할 수 있다.

산업부는 아울러 SK그룹 측이 원한다면 정부의 발전사업 허가가 필요하지 않은 자가 발전소를 짓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에 허가 대상인 열병합 발전소를 짓겠다고 신청한 것은 SK하이닉스가 아닌 SK E&S인 만큼 기본적으로 '자가 목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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