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앨범’으로 돌아온 세븐틴, “13명으로 시작한 것부터 도전···또 새로운 모습 보여주겠다”
그룹 세븐틴이 지난 9년 간의 이야기를 담은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로 29일 컴백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 등 신곡 4곡, 한국 앨범 타이틀곡 20곡, 일본 앨범 타이틀곡을 한글로 번안한 8곡 등 총 33곡이 담겼다.
‘지휘자’라는 뜻의 타이틀곡명에는 ‘서로 다른 우리가 하나가 돼 세상을 지휘해 나가자’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멤버 우지가 작사, 작곡했다. 이번 타이틀곡의 독특한 점은 이전 앨범 타이틀곡에서 선보였던 멜로디들이 곡 전체에 조금씩 녹아있다는 것이다.
우지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아낀다’ ‘아주 NICE’ ‘어쩌나’ ‘독 : Fear’ ‘Rock with you’ ‘CHEERS’ ‘손오공’ 등 총 7곡의 소스를 녹여 새로운 음악으로 재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상을 그린 ‘마에스트로’ 뮤직비디오는 세븐틴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밝은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멤버 정한은 “베스트 앨범인 만큼 ‘베스트 퀄리티’로 만들자고 생각했다. 단순히 그동안의 곡들을 모아서 내기보다는 지금의 생각과 각오, 미래의 비전을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리더 에스쿱스는 지난 9년 간의 활동에 대해 “13명이라는 다 인원으로 시작한 것, 우지가 곡을 만드는 ‘자체 제작돌’로 시작한 것, 10년 동안 아무도 빠짐없이 활동하고 있는 것도 모두 도전이었던 것 같다”며 “베스트앨범을 시작으로 더 나아가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세븐틴의 지난해 국내 앨범 누적 판매량이 1600만 장을 넘기는 기록을 썼다. 전 세계 8000개 이상의 음반사가 회원인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발표하는 ‘2023년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 2위에 꼽히기도 했다. 앨범 유통사 YG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앨범 역시 선주문량이 300만 장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세븐틴은 이번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바쁜 일정을 이어간다. 오는 6월에는 영국의 유명 음악 축제인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9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룰라팔루자 페스티벌에 출연한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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