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에 농익는 우리 가락'…국립국악관현악단 '애주가' 공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연을 벗 삼아 음주와 가무를 즐겼던 선조들의 '풍류'가 초여름 서울 남산 자락에서 재현된다.
국립극장 산하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6월 1∼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우리 음악에 전통술을 곁들인 야외 음악회 '애주가'를 공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자연을 벗 삼아 음주와 가무를 즐겼던 선조들의 '풍류'가 초여름 서울 남산 자락에서 재현된다.
국립극장 산하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6월 1∼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우리 음악에 전통술을 곁들인 야외 음악회 '애주가'를 공연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일 모두 오후 5시부터 100분간 공연이 진행된다.
딱딱한 공연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국악과 전통술을 즐기자는 공연 취지에 맞게 기존 국악 공연과는 색다른 형태의 야외 공연장이 꾸며진다.
'록 페스티벌' 공연장을 참고해 국립극장 문화광장 정중앙에 관람석을 두고, 양옆으로 2개의 무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169㎡ 면적의 큰 무대에서는 박범훈 작곡가의 '신내림' 등 국악관현악 위주로 연주되고, 60㎡ 면적의 작은 무대에선 대금 연주곡인 '청성곡' 등 개성 넘치는 소규모 실내악이 공연된다.
또 판소리와 민요로 전승된 다양한 지역의 권주가를 한데 묶어 새롭게 창작한 '권주가' 공연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실제로 술을 마시면서 연주하는 진풍경도 펼쳐질 예정이다.
관객은 준비된 5종의 전통술을 즐기며 2개의 무대에서 번갈아 펼쳐지는 국악 공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관객이 공연 특색에 맞는 전통술을 즐길 수 있도록 각 공연 직전에 '맞춤형 전통술'이 안내된다. 예를 들어 대중에게 익숙한 국악 멜로디인 '신내림' 공연에는 막걸리를 추천하고, 청아한 소리를 내는 대금 연주곡 '청성곡'에는 맑은 맛이 나는 백세주를 권장하는 식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아예 공연을 연례화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연출을 맡은 정종임 음악감독은 "관객과 출연자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같은 국악 음악회를 진행해보자는 취지로 공연을 기획했다"며 "답답한 실내 공연장을 떠나 야외에서 전통술과 함께 우리 국악을 즐기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권은 국립국악관현악단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예매할 수 있고,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다. 미성년자나 음주를 원하지 않는 관객에게는 관람료가 할인된다.
hy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3천원짜리 군용고추장 지인에게 준 해병 중령…징계 취소 | 연합뉴스
- 풀빌라서 실종된 6세 어린이 16시간만에 저수지서 숨진채 발견 | 연합뉴스
- '이웃 성폭행 시도' 한국 남성, 싱가포르서 8년4개월반 징역형 | 연합뉴스
- '뺑소니' 김호중, 매니저에 경찰 대리출석 요청 정황(종합) | 연합뉴스
- 연기 접고 UFC '올인'…홍준영 "진짜 마지막 기회라는 것 알아" | 연합뉴스
- 故조석래 효성 회장, '세 아들 우애 당부' 유언장 남겨(종합) | 연합뉴스
- "빠떼루를 주얍니다"…레슬링해설가 김영준씨 별세(종합) | 연합뉴스
- 악어와 맨주먹 사투로 자매 구한 英여성 '용감한 시민상' | 연합뉴스
- [OK!제보] 유명 햄버거에 비닐장갑…증거 회수한 후엔 '오리발' | 연합뉴스
- "피싱 당해서…" 책 빌리는 노인들 노후 자금 뜯은 도서관 사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