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훈풍' SK에코플랜트, 실적 상승 기대감 솔솔

김노향 기자 2024. 4. 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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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산업의 확산으로 SK에코플랜트가 대규모 관련 투자와 반도체 시설 건설, 데이터센터 생애주기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충북 청주시에 건설하는 신규 반도체 공장 M15X 건설에 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SK하이닉스 반도체 시설 건설공사를 맡아 온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제조공장 구축을 위한 두 사업에서 상당 부분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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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美 인디애나 추가 시설 투자… 메모리 수요 대응
SK에코플랜트 건설 전담… 시설 투자 계획에 수익 상승 전망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호재… 전력 공급, 리사이클링 밸류체인 구축
SK에코플랜트 본사 /사진 제공=SK에코플랜트
인공지능(AI) 산업의 확산으로 SK에코플랜트가 대규모 관련 투자와 반도체 시설 건설, 데이터센터 생애주기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충북 청주시에 건설하는 신규 반도체 공장 M15X 건설에 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장비 투자도 집행해 장기 계획으로 M15X에 총 20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2022년 기존 낸드 공장인 M15 옆에 6만㎡ M15X를 추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의 연장으로 투자 규모는 5조원 가량 늘렸다. 청주 M15X 공사는 이달 말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초 미국 인디애나주 투자도 공식화했다. 총 38억7000만달러(약 5조 2000억원)를 들여 웨스트라피엣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트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투자 여부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SK하이닉스 반도체 시설 건설공사를 맡아 온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제조공장 구축을 위한 두 사업에서 상당 부분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투자가 SK에코플랜트의 일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약 120조원이 투입되는 용인 클러스터 조성도 진행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 시행사인 용인일반산업단지의 최대주주이자 시공사다. 현재 용인 클러스터의 부지 조성 공정률은 약 26%다. SK에코플랜트는 대용량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송전 선로를 전 구간 터널식 지중선로로 구축 중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굴착은 물론 소음, 진동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처음으로 TBM 3대를 동시 투입했다. 용수·도로 등 핵심기반시설 조성도 순항 중이다.

AI 확산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관리해야 하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도 SK에코플랜트의 중장기 실적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향후 2년간 약 8조원의 데이터센터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SK에코플랜트는 데이터센터 전담조직을 구축하고 사업에 적극 나섰다. 단순한 데이터센터 시공을 넘어 개발과 운영, 전력공급시스템, IT자산처분서비스(ITAD·IT Asset Disposition)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6월부터 싱가포르 '디지털 에지'와 120MW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24시간 끊김없는 전력공급이 중요한 데이터센터의 연료전지 기반 전력공급시스템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은 물론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로 꼽히는 싱가포르·아일랜드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를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연료전지는 좁은 면적에서 24시간 발전의 안정화가 가능하다. 향후 그린수소 보급이 확산될 경우 탄소배출이 없는 전력생산도 가능해 '그린 데이터센터'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

자회사 SK테스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용 ITAD 시설을 준공했다. 데이터센터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명이 다한 서버 약 60만대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전 세계 23개국에 거점을 확보한 테스는 2026년까지 싱가포르, 호주 등에 추가로 데이터센터 전용 ITAD 공장을 구축해 개별 서버 연간 처리량을 10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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