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에 웃은 삼성전기···1분기 영업익 2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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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1분기 인공지능(AI) 등 산업용 부품의 매출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동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서버를 비롯한 스마트폰, PC, TV,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AI 탑재 응용처가 확대되고 초소형·고용량 MLCC와 대면적 기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AI 관련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고객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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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카메라 모듈 등 성장세
"2026년 이후 유리기판도 양산"
삼성전기가 1분기 인공지능(AI) 등 산업용 부품의 매출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동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리 기판 제품은 삼성그룹 관계사, 사업 파트너와의 협력 연구로 2026년에 첫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80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7%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 624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8% 증가했다. 순이익은 1865억 원으로 57.9% 늘었다. 회사는 AI 서버 등 산업·전장용 고부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판매 증가와 고객사의 최고급 스마트폰 출시로 고성능 카메라 모듈의 공급이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도 산업·전장용 MLCC, AI·서버용 기판 등 고부가 제품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이 분야를 집중 공략한다. 삼성전기는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서버를 비롯한 스마트폰, PC, TV,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AI 탑재 응용처가 확대되고 초소형·고용량 MLCC와 대면적 기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AI 관련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고객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장 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최근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EV) 판매 하락세로 전장용 부품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삼성전기는 자동차의 전자 기기화로 전장용 부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 측은 “전기차 성장률은 과거 대비 둔화가 예상되나 꾸준히 성장하는 하이브리드 차량도 전장용 MLCC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보급률도 지속 증가한다”며 “고용량·고온·고압 제품을 포함한 전장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유리 기판 사업에 관한 설명도 있었다. 김홍진 삼성전기 상무는 “소재·설비 업체뿐만 아니라 관계사 협력을 통해 유리 기판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 중이며 올해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로드맵과 연계해 2026년 이후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강해령 기자 h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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