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와 연대' 조국혁신당 주춤…'尹 때리기' 개혁신당 상승

신윤하 기자 한상희 기자 2024. 4. 29.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10 총선 이후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의 지지율 추이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주춤하는 반면 개혁신당은 지지율 6%대에 진입하며 반등하는 모양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국신당 0.9%p ↓…개혁신당 1.4%p 오르며 6%대 진입
이재명과 손잡은 조국…개혁신당 '채상병 특검법' 부각
2024년도 4월 4주차 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스1) 신윤하 한상희 기자 = 4·10 총선 이후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의 지지율 추이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주춤하는 반면 개혁신당은 지지율 6%대에 진입하며 반등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34.1%, 더불어민주당 35.1%, 조국혁신당 13.5%, 개혁신당 6.2%, 새로운미래 1.8%, 진보당 1.6% 순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의 정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9%p 낮아진 13.5%로 집계됐고, 개혁신당은 1.4%p 올라 6.2%를 기록해 6%대에 재진입했다.

조국혁신당이 총선 이후 민주당과의 선명성 경쟁에서 주춤한 것이 지지율 정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조국혁신당은 총선 국면에서 한동훈 특검법, 김건희 여사 종합특검법 등을 내걸며 민주당보다 선명한 공약들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총선 이후 신경전에선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에 밀렸다.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이 원했던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 요건 완화와 영수회담 전 범야권 연석회의 개최를 사실상 모두 거절하면서 조국혁신당이 체면을 구겼다.

결국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25일 만찬 회동을 하며 야권 균열론을 조기에 진화하는 걸 택하면서 일단 손을 잡은 모양새다.

조 대표는 만찬에 대해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여러 중요 법안을 22대 국회에서 다 재발의해야 한다는 인식의 공유가 있었다"고 밝히는 등, 22대 국회 개원 전 민주당과 각을 세우기보다는 공감대를 부각했다. 12석 의석의 조국혁신당이 원내 1당인 민주당 협조 없이는 독자적인 원내 활동이 불가능한 만큼 선명성보단 관계 설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은 당 정체성을 '선명한 반윤 성향'이라 규정하며 야당으로서의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 화성을에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총선 이후 연일 이 대표의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비판하고,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나선 채상병 특검법엔 찬성하면서 거대 양당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의 경우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25% 대학생·언론인 25%로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당원 100%' 룰을 적용하는 국민의힘과의 차이를 부각했다.

민심 이반이 큰 상황에서 범여권으로 묶이기보단 국민의힘에 악재인 채상병 특검법 등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안에서 반사이익을 취하는 모습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개혁신당은 보수를 표방한다는 점에서 국민의힘과 일견 비슷해 보이지만, '채 상병 특검'이라거나 '전당대회 룰 개정(언론인 등 의견 반영)' 등에서 국민의힘과 다소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며 "지금의 6%대 추이가 향후에도 이어질지, 또는 추가적인 상승 여력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살펴볼 문제"라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