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발니 재단서 일한 러 언론인 2명 체포·구금

신정원 기자 2024. 4. 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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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설립한 반부패 재단에서 일한 러시아 언론인 2명이 '극단주의' 혐의로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다.

28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6일 콘스탄틴 가보프와 세르게이 카렐린을 '극단주의 단체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하고 미결 구금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26일 민가조프는 '러시아군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 혐의'로 체포했고, 하바롭스크 법원은 다음날 그를 가택연금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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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틴 가보프·세르게이 카렐린
AP통신·로이터통신·DW서도 근무
[무르만스크=AP/뉴시스] '극단주의' 혐의로 체포된 러시아 언론인 세르게이 카렐린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무르만스크 지역 법정에 출두해 있다. AP통신과 도이체벨레(DW)와도 일한 적이 있는 그는 지난 2월 옥중 사망한 알렉세이 나발니의 반부패 재단과 협력한 혐의로 전날 체포됐다. 2024.04.29.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의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설립한 반부패 재단에서 일한 러시아 언론인 2명이 '극단주의' 혐의로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다.

28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6일 콘스탄틴 가보프와 세르게이 카렐린을 '극단주의 단체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하고 미결 구금했다.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맞섰던 저명한 반정부 인사로, 지난 2월 북극 교도소에서 옥중 의문사한 인물이다. 나발니의 반부패 재단은 러시아에서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돼 있다.

카렐린은 AP통신과 도이체벨레(DW) 등과도 함께 일한 영상기자다. 그는 러시아 북부 무르만스크에서 체포됐다. AP통신은 성명을 통해 "카렐린의 구금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보프는 로이터통신과 DW 등에서 일한 적이 있는 프리랜서 언론인이다.

[모스크바=AP/뉴시스] '극단주의' 혐의로 체포된 러시아 언론인 콘스탄틴 가보프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법정에서 열린 공판에 참석해 있다. 로이터통신, 도이체벨레(DW)와도 일했던 그는 지난 2월 옥중 사망한 알렉세이 나발니의 반부패 재단과 협력한 혐의로 전날 체포됐다. 2024.04.29.


이들은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징역 6년을 선고 받을 수 있다. 이들은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앞서 '포스브 러시아' 소속 세르게이 민가조프 기자의 체포 소식이 먼저 전해졌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26일 민가조프는 '러시아군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 혐의'로 체포했고, 하바롭스크 법원은 다음날 그를 가택연금 조치했다.

민가조프는 2022년 4월 개인 텔레그램 뉴스채널에 러시아군의 민간인 대학살 의혹이 제기된 우크라이나 부차 관련 내용을 게시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러시아군에 대한 허위 정보 유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10년이 선고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세르게이 민가조프 포브스러시아 기자가 26일(현지시각) 러시아 동부 하바롭스크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허위 정보 유포 혐의로 체포됐다. 하바롭스크법원은 27일 그를 두 달간 가택연금 조치했다. (사진=국경없는기자회 X 갈무리) 2024.04.28.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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