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 값도 오른다" 자코모, 소파·거실장 등 평균 7%인상

김민석 기자 2024. 4. 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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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이어 소파 가격도 인상대열에 들어섰다.

소파 업계 1위 '자코모'(JAKOMO)가 29일부터 대다수 품목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업계에 따르면 자코모는 이날부터 소파·1인 체어·거실장 등의 가격을 평균 7% 올린다.

자코모 관계자는 "지난해 회계상 적자가 발생한 점도 가격 인상의 한 요인"이라며 "올해처럼 전체적인 판매가 인상은 4년 만으로, 2022년엔 일부 품목 가격이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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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품족은 2% 안팎 인상…가죽 많은 제품은 최대 27% 오르기도
2년 연속 실적 부진·원자잿값 부담…올해 적자 벗어날까
자코모 소파와 전속모델 현빈(자코모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침대에 이어 소파 가격도 인상대열에 들어섰다. 소파 업계 1위 '자코모'(JAKOMO)가 29일부터 대다수 품목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업계에 따르면 자코모는 이날부터 소파·1인 체어·거실장 등의 가격을 평균 7% 올린다. 전체 제품군 중 인상되는 제품이 87%정도로, 대다수 품목의 가격이 인상된다. 인상률은 판매처(백화점·전문점 등)와 제품별로 다르다.

구체적으로 소비자가 많이 찾는 자코모 대표 라인인 '시그니처 하이 3인 젠위브 패브릭소파'는 186만6000원에서 194만1200원으로 2.93%, '엘리쉬 4인 비텔로 통가죽 소파'는 284만3000원에서 288만 원으로 1.3% 각각 조정됐다.

원재료로 가죽이 많이 들어가는 소파의 가격 인상 폭이 대체로 높았는데 '미로 3인 슈렁큰 가죽 소파'는 종전 149만원에서 189만원으로 40만 원, 26.8% 뛰었다.

자코모의 가격 인상은 2022년 4월 이후 2년 만이다.

회사는 원자재비와 인건비의 지속 상승에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자코모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고수하기 위해 판매 수익률을 타이트하게 책정해 왔지만,소파 제작에 필요한 자재 비용이 계속 상승해 소비자 판매가를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자코모는 2021년까지 흑자를 내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외형(매출액)도 같은 시기 꺾이면서 2년간 역성장했다.

자코모의 지난해 매출은 840억 원으로 지난해 969억 원 대비 13.3% 감소했다. 또 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손실폭을 줄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자코모 관계자는 "지난해 회계상 적자가 발생한 점도 가격 인상의 한 요인"이라며 "올해처럼 전체적인 판매가 인상은 4년 만으로, 2022년엔 일부 품목 가격이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코모는 2005년 박경분 부회장이 설립한 업체로 배우 이서진에 이어 현빈을 전속모델로 발탁해 인지도를 넓혔다.

모태기업은 1986년 설립된 재경가구산업이다. 재구가경산업은 유명 가구업체들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소파를 납품하다가 2005년 자체 브랜드 자코모를 론칭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일룸 △한샘(009240) △현대리바트(079430) △시몬스 △에이스침대(003800) △씰리침대 △템퍼 △해스텐스 △덕시아나 등이 원부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인건비 증가 등의 이유로 가격을 올렸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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