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지난달도 가계 예대금리차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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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가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0.714%포인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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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하락폭 수신금리보다 큰 영향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가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예대금리차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를 말한다.
2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0.714%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0.726%포인트에서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이다.
이는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대 은행의 평균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 금리는 2월 4.32%에서 지난달 4.278%로 0.042%포인트 낮아진 반면 같은 기간 저축성수신금리는 3.594%에서 3.564%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별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 1.02%포인트, 국민은행 0.80%포인트, 우리은행 0.75%포인트, 신한은행 0.59%포인트, 하나은행 0.41%포인트 순이다.
농협은행은 "수신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수신금리가 낮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라면서 "신규 취급 기준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모두 하락했으나 대출금리 하락폭이 더 커 3월 신규취급기준 예대금리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전월보다 예대금리차가 줄어든 반면 국민, 신한, 우리은행은 전월보다 금리차가 벌어졌다.
농협은행의 가계 예대차는 전월 1.06%포인트에서 0.04%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는 4.34%에서 4.28%로, 저축성수신금리는 3.28%에서 3.26%로 낮아졌다.
하나은행의 가계 예대차는 전월 0.71%포인트에서 0.3%포인트 축소됐다. 같은 기간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는 4.38%에서 4.09%로 떨어졌으며 저축성수신금리는 3.67%에서 3.68%로 올랐다.
반면 국민은행은 전월 0.65%포인트에서 0.80%포인트로, 우리은행은 0.74%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신한은행은 0.47%포인트에서 0.59%포인트로 확대됐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을 포함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5.40%포인트다. 가장 작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 3사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2.84%포인트로 가장 컸다. 카카오뱅크는 0.96%포인트, 케이뱅크는 0.80%포인트다.
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2.53%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 2.51%포인트, 신한은행 2.32%포인트, 우리은행 2.25%포인트, 하나은행 2.09%포인트 순이다.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4.89%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KDB산업은행이 0.57%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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