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작물 사탕수수 제주에서 잘 자랄까…시험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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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원산지인 열대작물 사탕수수의 제주 재배가 가능한지 시험에 들어간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소득작물 발굴을 위해 열대작물 사탕수수를 시험 재배한다고 29일 밝혔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사탕수수 시험 재배를 통해 제주에 적합한 육묘 기술, 최소 생육 기간, 최고 당도 형성 시기 등을 찾고 재배 환경에 따른 생육 특성을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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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남아시아 원산지인 열대작물 사탕수수의 제주 재배가 가능한지 시험에 들어간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소득작물 발굴을 위해 열대작물 사탕수수를 시험 재배한다고 29일 밝혔다.
사탕수수는 남아시아,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화본과 다년생 초본이다.
평균 기온 20도, 강수량 1천200∼2천㎜ 이상의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열대작물이다.
높이는 2∼6m로 대나무와 비슷한 줄기에 즙이 풍부하고 단맛이 강하다.
제주도 연평균기온은 15.6∼16.9도이며, 연강수량은 1천182∼2천30mm를 보인다.
사탕수수는 현재 경기도와 거제도 등 일부 지역에서 체험용으로 재배하고 있지만 재배 기술은 체계적으로 정립되지 않았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사탕수수 시험 재배를 통해 제주에 적합한 육묘 기술, 최소 생육 기간, 최고 당도 형성 시기 등을 찾고 재배 환경에 따른 생육 특성을 파악할 계획이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사탕수수가 제주에서 본격적으로 재배되면 농가 소득과 함께 관광 상품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사탕수수는 전량 수입돼 일부 카페에서 착즙 주스로 판매되고 있다.
현대양 농촌지도사는 "감귤에 집중된 제주농업 구조를 개선하는 등 재배 작목 다변화를 위해 사탕수수와 같은 열대작물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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