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25.8조 투자 성과 낸 광양경제청, 6년 후 40조 투자실현에 8만명 일자리 창출 이끈다

광양=박지훈 기자 2024. 4. 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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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비전
'미래산업·해양관광 거점' 힘찬 날갯짓
율촌·대송 산단 등 정주여건 개선 박차
맞춤형 지원 통한 기업 혁신성장 총력
율촌1산단 전경. 사진 제공=광양경제청
[서울경제]

개청 20주년을 맞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광양경체청)이 40조 원의 투자유치와 750개 기업의 유치, 8만 명 고용창출을 목표로 첨단산업과 신산업 업종을 중심으로 한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광양경제청은 29일 새로운 비전인 ‘미래산업·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경제허브’를 선포하며, 2030년까지의 이 같은 목표를 설정했다. 광양경제청은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제력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경제·관광의 핵심 지역으로 발돋움했다. 그동안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국내외 잠재투자자를 찾아 신성장 산업 분야의 기업을 중점 유치한 결과 현재 473개 기업 25조 8330억 원의 투자실현과 5만 1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만들었다.

지난 3월 21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개청 20주년 맞아 광양경체정 전 직원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광양경제청

◇여의도 12배 넘는 산단 16.2조 투자 개발 ‘착착’

현재 전남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 일대에 걸쳐 총 57.08㎢ 면적에 광양지구, 율촌지구, 신덕지구 등 6개 지구와 율촌산단, 대송산단 등 17개 단지를 개발 중에 있으며, 계획 대비 약 86.6%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여의도의 12배가 넘는 크기이며 광양경제청은 2030년까지 총 16조 2769억 원을 투자해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율촌제1산단, 대송산단 등 7개 주요 산업단지는 총 2498만㎡ 규모로, 이미 753만㎡의 산업용지가 조성 완료됐으며, 추가로 730만㎡의 개발이 예정됐다. 이와 함께 2차전지 기업들의 입주가 확정된 율촌제1산단을 비롯해 첨단·신산업 업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광양경제청은 황금산단 2단계, 해룡산단 2-2단계 등의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풍산단은 민간사업 개발을 마무리한 후 오는 7월 공영개발로 전환, 착공할 계획이다. 해룡산단은 민간 개발 사업 토지의 신속 보상 후 착공할 예정이다. 율촌제2산단은 전남개발공사가 사업 타당성 분석 후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배수장 현대화, 산단 간선도로 건설 등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산단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특히 경도 진입도로는 2026 여수섬박람회 이전에 임시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 배후 정주도시로 신대배후단지, 선월하이파크의 정주여건 개선 및 친환경 생태단지 조성을 포함한 7000여 세대의 추가 공급을 통해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광양경제청 4대 전력과 핵심과제 이미지. 사진 제공=광양경제청

◇2차전지 등 첨단핵심 전략산업 유치 총력

세계 경제의 빠른 변화와 함께 대내외적인 경제적 여건도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광양경제청은 주력산업을 △기능성 화학 △2차전지·수소산업 포함 그린에너지 △금속·소재부품 △물류·운송 분야로 설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성장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첨단·핵심 전략산업 유치 확대’, ‘수요 대응 산업용지 공급’, ‘글로벌 해양관광·정주 도시 건설’, ‘입주기업 혁신성장 지원’ 이라는 4대 전략을 세우고 12가지의 핵심과제를 설정했다.

우선 첨단·핵심 전략산업 유치확대 전략은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전주기 생태계 거점을 구축하고 지역 수소산업 기반 조성과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구축을 중점으로 한다. 또한 2차전지 소재, 주력산업 생태계, K-스마트 항만 선도, 신성장산업 융복합 등 네 가지 벨트를 연결하여 지구별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2차전지와 주력산업 집적화는 광양만권의 이차전지 앵커기업들을 중심으로 원재료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2차전지 전주기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수요 대응 산업용지 공급 전략은 맞춤형 산업용지의 추가 공급을 통해 기업들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산업단지의 기반시설을 강화 확충하여 기업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글로벌 해양관광·정주도시 건설 전략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남해안권 초광역 해양레저 신성장 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기업들의 기능성 부지로 육성하여 산단 배후 정주도시를 건설한다.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의료 시설 확충을 통해 기업과 직원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입주기업 혁신성장 지원 전략은 지·산·학·연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광양경제청 직원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해 기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들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송상락 광양경제청 청장은 “지난 20년 간의 성장과 성취를 발판으로, 새롭게 선언한 '미래산업·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경제허브'라는 비전 아래 다가오는 2030년까지의 야심찬 목표를 향해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며 “앞으로도 광양경제청은 지역과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추구하며, 미래 산업과 해양관광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광양=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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