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부터 '아기상어'까지…어린이 마음 노래한 'K-동요' 100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창작 동요가 시작된 '반달'부터 흥겨운 후렴구로 세계적인 인기를 끈 '아기상어'까지 동요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가 인천에서 열린다.
전시는 일제강점기이던 1924년 탄생한 우리의 첫 창작 동요 '반달'을 조명하며 시작된다.
김희수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장은 "아름다운 한글을 품은 동요 노랫말을 즐기며 동심을 추억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동요 '반달')
우리나라 창작 동요가 시작된 '반달'부터 흥겨운 후렴구로 세계적인 인기를 끈 '아기상어'까지 동요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가 인천에서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달 30일부터 인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마음의 빛깔을 노래하다' 특별전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2022년 한글박물관에서 열린 기획전을 바탕으로 두 박물관이 새롭게 꾸민 전시다.
아동문화 운동가 윤극영(1903∼1988)이 작곡한 '반달', '설날', '고드름' 등이 수록된 동요집 '반달', 1948년 발간된 '초등 노래책' 등 자료 34점과 동요 105곡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는 일제강점기이던 1924년 탄생한 우리의 첫 창작 동요 '반달'을 조명하며 시작된다.
윤극영은 그해 동요단체 '다리아회'를 조직하고 어린이문화 운동과 동요 창작·작곡 운동을 전개하면서 '반달', '설날' 등 여러 창작 동요를 발표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동요는 시대를 노래하며 함께해온 선율"이라며 "꿈을 잃은 일제강점기에는 오히려 상상과 희망을 노래해 왔다"고 설명했다.
전시에서는 한국전쟁 이후 등장한 밝고 경쾌한 노랫말, 1983년 MBC 창작동요제와 동요의 부흥 등 한국 동요가 거쳐온 발자취를 다양한 자료와 노래로 소개한다.
'꽃밭에서', '초록바다', '과수원길', '새싹들이다', '노을' 등 아이와 함께 박물관을 찾은 부모에게 익숙한 동요도 들을 수 있다.
12개 언어로 부르는 '상어가족'도 주목할 만하다.
관람객들은 1870년대부터 불러온 각국의 동요, 노랫말은 다르지만 음은 같은 번안 동요 등을 소개한 자료를 보면서 언어적 소통의 경계를 넘은 동심도 느낄 수 있다.
김희수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장은 "아름다운 한글을 품은 동요 노랫말을 즐기며 동심을 추억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7월 28일까지.
ye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북 구미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 연합뉴스
- "제가 그 암캐입니다"…석달전 모욕 되갚은 伊총리 | 연합뉴스
- 저수지 옆 굿판에서 무슨 일이…무속인 익사 '미스터리' | 연합뉴스
- 음주운전하다 차량 2대 충돌한 포항시의원…"면허취소 수준" | 연합뉴스
- 인천 송도 길거리서 패싸움 중 흉기로 찔러…남녀 4명 검거 | 연합뉴스
- 김호중 사고 전 스크린골프 모임에 정찬우도…"이후 동행 안 해" | 연합뉴스
- "자격증 취소 고려"…3번째 음주운전 50대 벌금형으로 감형 | 연합뉴스
- '아동학대 가해자' 실명 보도한 JTBC 기자 선고유예 확정 | 연합뉴스
- '비밀 글도 회사가 본다'…강형욱 논란에 우려 커진 업무 메신저 | 연합뉴스
- 만취한 롤스로이스 운전자, 벤틀리 들이받고 달아났다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