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2024 레드 닷 어워드’ 최우수상

현대차 5세대 싼타페
제네시스 GV80 쿠페도 본상
호롱불 모티브 멀티 랜턴 호평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 최우수상을 수상한 기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 <기아>

‘레드 닷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현대차 멀티 랜턴.<현대차>

기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인 ‘레드 닷 어워드(Red Dot Award)’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아는 29일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는 레드 닷 어워드에 EV9을 포함해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제품 4개가 수상했다고 밝혔다. 레드 닷 어워드는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우수한 디자인을 시상한다.

기아 EV9은 이 중 제품 디자인 부문 ‘수송 디자인’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V9은 지난 3월에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기아 EV6가 지난 2022년 레드 닷 어워드의 제품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EV9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적용한 모델이다. 기아는 이를 반영해 EV9의 외관은 우아한 볼륨감과 SUV 전통의 웅장한 이미지를 조화했고, 인테리어에서는 가죽 소재를 줄이고 옥수수, 사탕수수 등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기아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5세대 싼타페, 제네시스는 SUV인 GV80 쿠페가 이번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차량 외에 ‘야외 및 캠핑 장비’에서도 수상했다. 한국 전통인 호롱불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현대차 ‘멀티 랜턴’은 사용자에게 안정감과 따뜻한 감성을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기 위한 디자이너들의 고민과 열정이 이끌어낸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