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의 '철마', 12.7조원 '역대급 수주잔고'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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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철도 부문이 질주할 채비를 마쳤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 레일솔루션 부문의 경우 수주 잔고가 쌓여가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저가의 중국산 전동차 품질 이슈 발생으로 선진 시장에 대한 기회가 열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이 미국 LA 전동차 공급 사업자로 낙찰된 것은 향후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선진국으로의 수주 확대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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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철도 부문이 질주할 채비를 마쳤다.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역대급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현대로템의 레일솔루션 부문 수주잔고는 12조70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8조2799억원) 대비 54%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분기에만 신규수주 규모가 1조4292억원에 달했다. 2022년 1분기(2034억원), 2023년 1분기(9804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부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수주 실적을 쌓는 중이다. 한국철도공사와 동력분산식 고속차량(EMU-320) 사업을 추진키로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등의 공급계약도 맺었다.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 사업의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고, 대만 가오슝 MRT 레드라인 남부 연장선 철도시스템(E&M) 턴키 사업 역시 따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통국에서 발주한 LA 메트로 전동차 공급 사업에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현대로템의 최근 레일솔루션 부문 실적은 부진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13% 줄었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의 경우 2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과거 체결했던 다수의 공급 계약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종료되기 시작하며 실적 성장 여력을 제한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주 증가세가 이어짐에 따라 향후 수 년 동안 실적의 반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 호주 등 선진국 시장에서 수주가 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초저가 수주를 이어가던 중국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커짐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해석된다. 최근 미 펜실베니아 남동부 교통당국(SEPTA)이 '품질 문제'를 이유로 중국의 국영 철도차량 제조사 CRRC와 체결했던 2층 전동차 45대 도입 계약을 취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철도 차량 납품'을 뛰어넘은 서비스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김포골드라인의 차기 운영사로 선정됐다. 열차 운행뿐만 아니라 노선 관리, 요금 징수, 민원 처리 등 노선 유지를 위한 모든 업무를 하는 셈이다. 현대로템은 조만간 완공을 앞둔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에서도 운영·유지보수 전반을 맡을 예정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 레일솔루션 부문의 경우 수주 잔고가 쌓여가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저가의 중국산 전동차 품질 이슈 발생으로 선진 시장에 대한 기회가 열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이 미국 LA 전동차 공급 사업자로 낙찰된 것은 향후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선진국으로의 수주 확대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평가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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