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상현 "이철규 원내대표? 총선패배 책임자 자숙할 때"

조현호 기자 2024. 4. 29. 14: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친윤 핵심인사인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합의추대설까지 나오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총선 인재영입위원장, 공천관리위원을 맡아 총선패배의 책임이 클 뿐 아니라 대표적 친윤인 이 의원이 원내 지도부를 맡는 것은 총선 민심에 역행하는 일이며, 자숙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재영입위원장 공관위원, 국민이 어떻게 보겠나"
안철수도 "당정 핵심 인사 2선 후퇴…건설적 당정관계 지도부 구성"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6일 오후 KBS TV 사사건건에 출연해 국민의힘 쇄신 방안에 관해 밝히고 있다. 사진=KBS 영상 갈무리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친윤 핵심인사인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합의추대설까지 나오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총선 인재영입위원장, 공천관리위원을 맡아 총선패배의 책임이 클 뿐 아니라 대표적 친윤인 이 의원이 원내 지도부를 맡는 것은 총선 민심에 역행하는 일이며, 자숙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화연결에서 “이철규 의원 열정이 강한 분이고, 책임의식을 갖고 나오는 것 같은데, 이 의원은 지난 선거 때 인재영입위원장이자 공천관리위원으로서 총선 패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솔직하게 총선 패배의 책임이라는 면에 있어서 보면 벌을 받아야 할 분이지 상 받을 분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솔직하게. 지금은 자숙할 때가 맞는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지금은 혁신하고 쇄신할 타이밍인데, 친윤, 찐윤인 이철규 의원이 나서는 것이 국민 눈에 어떻게 보이겠느냐”며 “총선에 나타난 민심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비윤이어도 상관없다”며 “대통령을 보호하고 대통령의 성공은 누구라도 다 바란다. 정무형 정치형 비서실장인 정진석 실장이 당 누구와도 소통을 할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친윤이다 비윤이다 나설(나눌)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이 뭐냐. 그 민심 속에서 우리가 지금 뭘 해야 되느냐, 뭘 하는 게 당과 대통령한테 진짜로 도움이 되겠냐 이런 측면에서 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선당후사를 위해 민심을 받들고 민심을 담아내기 위해, 전당대회 룰 정상화(민심 50% 당심 50% 등으로) △총선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당정의 핵심관계자들의 성찰과 혁신-재건의 시간을 위한 2선 후퇴 호소 △선당후사를 위해 건설적 당정관계를 구축할 원내대표와 당 대표 선출 등을 제시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아름마을 풍선효(풍림, 선경, 효성) 통합 재건축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페이스북

안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중도층-수도권-청년층으로 확장력을 가진 전국정당으로 우뚝 세우고, 다양한 계층을 대변할 당으로 혁신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더 이상 실패해서는 안 된다. 민심은 항상 옳고, 민심이 천심”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