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황도 붕기풍어제·대목장' 맥 잇는다

김동근 기자 2024. 4. 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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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태안군 '황도 붕기풍어제'의 맥을 잇는다.

황도 붕기풍어제는 마을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종교의식에 가까운 행사로서 원형이 잘 남아있으며, 마을의 화목과 협동을 다지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황도 붕기풍어제와 대목장은 우리지역 선조들의 삶의 방식과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무형유산"이며 "도민이 문화적 자부심을 더 느낄 수 있도록 지역문화재의 체계적인 보존·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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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보유자로 박부국·송찬의씨 인정… 전통문화 전승기반 마련
박부국 (황도 붕기풍어제 보유자)(왼쪽) , 송찬의 (대목장 보유자).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태안군 '황도 붕기풍어제'의 맥을 잇는다.

이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 발생하는 사고 예방과 마을 평안·풍어를 기원하는 마을제사로,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과 초사흘에 치러진다.

29일 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무형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황도 붕기풍어제 보유자로 박부국(80, 태안군) 씨, 대목장 보유자로 송찬의(72, 청양군) 씨를 인정했다.

황도 붕기풍어제는 마을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종교의식에 가까운 행사로서 원형이 잘 남아있으며, 마을의 화목과 협동을 다지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박부국 씨를 도와 전승·교육을 담당할 전승교육사는 강도규·강승수·오재수 씨를 인정했다.

대목장은 우리나라 전통 목조건축의 설계·시공·감리 등 집을 짓는 전 과정을 책임지는 장인이다. 충남에선 1982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래 신응수·전흥수·최기영 씨 3명을 배출할 정도로 대목기술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도는 1990년 도무형문화재로 '서천 대목장' 보유자로 정영진 씨를 인정했으며, 그가 2011년 사망한 뒤 2019년 장운진(71, 서산시) 씨를 인정해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송찬의 씨는 1980년 국가무형문화재 대목장 고 이광규 선생을 만나 제자로 입문하면서 대목장의 길을 걸었다. 그는 40여 년간 목수로 활동하며, 창덕궁 규장각과 종묘 정전 등 국보급 문화재 복원·보수에 참여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충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장운진 씨에 이어 송찬의 씨 등 복수의 대목장 보유자를 인정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황도 붕기풍어제와 대목장은 우리지역 선조들의 삶의 방식과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무형유산"이며 "도민이 문화적 자부심을 더 느낄 수 있도록 지역문화재의 체계적인 보존·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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