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LG유플·카카오모빌리티 전기차 충전소 합작사 설립 승인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2024. 4. 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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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차 충전소 합작회사 설립을 승인했다.

29일 공정위는 두 회사의 기업결합을 심사한 후 경쟁제한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두 회사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는데, LG유플러스의 전기차 충전 사업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을 감안하면 합작회사 출범이 시장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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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 평가
점유율 높지 않고, 경쟁 활발해 승인
서울 강남구의 전기차 충전소 <한주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차 충전소 합작회사 설립을 승인했다.

29일 공정위는 두 회사의 기업결합을 심사한 후 경쟁제한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충전 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자로 전기차 배터리를 제조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기차 충전과 택시, 주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다.

지난해 7월 두 회사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는데, LG유플러스의 전기차 충전 사업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을 감안하면 합작회사 출범이 시장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공정위는 합작회사가 경쟁이 제한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낮다는 점이 컸다. 신설된 합작회사는 LG유플러스의 충전 사업을 이관받게 되는데 지난해 7월 기준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은 1.1%에 불과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충전 플랫폼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말 기준 중개건수 기준으로 15.72%에 그쳤다.

시장내 경쟁이 활발한 것도 고려됐다. 충전 시장에서는 GS그룹과 와 SK그룹이 각각 1위, 4위 사업자로 LG유플러스와 격차가 컸고, 양사 모두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어 아파트 중심의 충전소 공급에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또 현대차와 테슬라코리아도 직접 충전 사업을 하고 있었다.

충전 플랫폼 시장에도 티맵모빌리티 등 유력 경쟁사가 있는 상황이다. 중개건수 기준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 간 점유율 격차는 크지 않았다. 특히 차량 소유비율이 높은 40~60대 이상에서 티맵의 이용 빈도가 더 높았다.

공정위는 “이번 결합으로 충전기 고장과 관리부실 등으로 이용자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하는 상황이 개선되는 한편, 가격경쟁 활성화로 충전요금이 인하될 가능성도 있다”며 “당사회사가 충전 시장에 진출해 혁신 서비스 출시 경쟁과 가격경쟁을 보다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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