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전력소비 42% 감축", AI 기반 탄소중립 전략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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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로 주요 산업의 탄소중립을 구현하고 이같은 전략을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가 열렸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300여명의 참석자가 모인 가운데 'AI 기반 그린 디지털 전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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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로 주요 산업의 탄소중립을 구현하고 이같은 전략을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가 열렸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300여명의 참석자가 모인 가운데 'AI 기반 그린 디지털 전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 행사는 지난해 11월 탄녹위 전체회의에서 발표된 '디지털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촉진방안'의 후속 조치다. 지난 2월 탄녹위 주관으로 결성된 범부처 디지털 탄소중립 총괄 협의체에서 논의된 협력 방안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SK텔레콤, GS칼텍스, 삼성전자, 카이스트 등 산업계·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산업에서 AI를 활용해 어떻게 에너지 소비와 탄소배출을 줄였는지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AI기술을 사용해 데이터센터 내 서버의 소비전력을 관리·제어해 서버 전력을 평균 42% 줄인 사례나 △AI 기술을 휴대폰 단말기에 탑재해 트래픽 발생·미발생을 예측, 기지국과의 연결을 시시각각 유지하거나 해제해 소모전력을 최소화하도록 한 사례 △AI 위치 시스템을 통해 대중교통과 자가용의 이동거리, 속도 등 데이터를 추출해 탄소 배출량을 분석하고 탄소감축 교통정책을 수립하는 것을 지원한 사례 등이 이날 소개됐다. 또 △가정용 가전기기에 에너지 플랫폼을 도입한 사례나 △제조 산업 공장 내 AI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화와 탄소 감축 효과를 거둔 사례 등도 이날 소개됐다.
또 이용훈 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이노베이션센터장이 '2050 탄소중립을 위한 AI의 역할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가조강연을 진행했다. 탄소중립 관련 AI 기술 동향에 대한 발표와 토론도 마련됐다.
발표자들은 AI를 통해 탄소중립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기존 추진돼 온 AI·탄소중립 기술개발 실증에 대한 집중 투자와 AI 표준 마련, AI 서비스-스타트업-산업간 생태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저전력-고효율의 실용적인 생성형 AI 서비스 전용 반도체 기술 개발 및 내재화, 신뢰 가능한 AI를 위한 리스크 관리 플랫폼 구축 등을 과제로 꼽았다.
고진 디플정위 위원장은 "최신의 AI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를 효과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은 국민 생활 편의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혁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공공부문 초거대 AI 도입을 통해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탄녹위와 관련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DPP(디지털 프로덕트 패스포트)와 같은 유럽의 환경규제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 역시 "AI가 전력망 관리, 수요예측 및 관리, 소비자 편익과 행태변화 등 탄소중립 에너지 솔루션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고, 재생에너지 출력 조정, 전기차와 전력망 연결 등에 필요한 엄청난 데이터 처리도 AI 덕분에 훨씬 수월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AI를 통해 탄소중립을 가속화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니고 있고, 또한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도 "AI 기술은 현재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문제인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게임체인저 기술이 될 것"이라며 "오늘 컨퍼런스가 AI를 활용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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