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젊은이들, 한국 문학에 큰 관심"…올해 영국서 한국 책 6편 출간 예정

김정한 기자 2024. 4. 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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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랜덤하우스 UK는 올해 말까지 영국에서 총 6권의 한국 문학 번역본을 출간한다.

최근 한국 문학 번역본이 영국의 젊은 세대의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한국 문학 번역본은 '힐링 소설' 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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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랜덤하우스 UK 2024년 한국어 번역서 출간 계획
박소영의 '스노우글로브'(출처: 아마존닷컴)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펭귄랜덤하우스 UK는 올해 말까지 영국에서 총 6권의 한국 문학 번역본을 출간한다. 최근 영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국 문학 분야 중 소설, 에세이, 자기계발서를 중점 소개한다.

출간 대상 도서는 지난 2월 출간된 박소영의 '스노우글로브'(Snowglobe, 스노볼, 창비)를 비롯해 △윤정은의 '메리 골드 마인드 론드리'(Marigold Mind Laundry,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북로망스) △유영광의 '더 레인펄 마킷'(The Rainfall Market,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클레이하우스) △김수현의 '아이 디사이디드디사이디드 투 리브 애즈 미'(I Decided to Live As Me,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클레이하우스) △이근후의 '이프 유 리브 투 원 헌드레드, 유 마잇 애즈 웰 비 해피'(If You Live to One Hundred, You Might As Well Be Happy,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메이븐) △천선란의 '어 사우전드 블루스'(A Thousand Blues, 천 개의 파랑, 허블) 등이다.

최근 한국 문학 번역본이 영국의 젊은 세대의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2023년 부커상 인터네셔널 부문의 번역 소설 판매 수치가 2021년인 전해보다 22% 증가했고, 35세 이하의 독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인기가 많은 한국 문학 번역본은 '힐링 소설' 장르다. 힐링 소설은 독자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모든 문화권에서 공감할 수 있는 동시대적인 문제들과 정신 건강, 일상 속의 긴장 등을 다룬다.

펭귄랜덤하우스의 임프린트 더블데이 북스의 편집총괄인 제인 로손은 "한국 문학 번역본을 읽는 젊은 독자들, 나아가서 K-드라마와 K-Pop 에도 관심이 있는 세대가 자기 문화권 밖의 문화에 호기심이 많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의 독자들과 연결되는 것을 즐긴다"고 전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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