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라쿤, 오버워치2 아시아 최강 등극

크레이지 라쿤과 팀 팔콘스, 국제 대회 티켓 확보

블리자드는 아시아 지역 패권을 놓고 자웅을 겨룬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OWCS) 아시아'에서 한국 '크레이지 라쿤'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크레이지 라쿤'은 준우승 팀 '팀 팔콘스'와 함께 'OWCS 댈러스 메이저'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8일 서울 WDG 이스포츠 스튜디오를 가득 메운 관중의 함성과 함께 펼쳐진 결승 무대에서 크레이지 라쿤은 OWCS 코리아 디비전 1위 팀 팔콘스를 세트 스코어 4 대 1로 누르고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결승전 종료 직후 발표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는 크레이지 라쿤의 'Shu' 김진서에게 돌아갔다. 세계 최정상급 서브 힐러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그는 공격적이면서도 과감한 플레이로 다양한 변수를 창출하며 팀의 첫 우승을 견인했다.

김진서는 무대 위 소감에서 "우승과 승리에 대한 염원이 강했다. 끝까지 응원해 준 많은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크레이지 라쿤은 사령탑인 'Moon' 문병철 감독의 강력한 지도력 아래 'LIP' 이재원, 'Shu' 김진서, 'CH0R0NG' 성유민, 'Junbin' 박준빈 등 오버워치 이스포츠신에서 오랜 기간 실력과 명성을 쌓아온 선수들이 차례로 팀에 합류하며 가장 강력한 로스터를 완성했다. OWCS 아시아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우승 팀 예상에서 23인의 중계진들의 압도적인 득표수를 얻으며 우승 후보로 꼽혔다.

OWCS 아시아에서 크레이지 라쿤은 사흘 내내 승자조에서 여정을 펼치며 단 2세트만 내주는 등 어떤 메타와 전장에서도 강력함을 보여줬다. 특히, 팀 팔콘스와의 '리턴 매치'로 주목을 받은 타이틀 매치는 팀의 화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화룡점정이었다.

'Moon' 문병철 감독조차 "첫 세트 '네팔' 이후 승리를 확신했다"고 할 정도였다. 라쿤은 결승전 승리로 리벤지 성공은 물론, 팀 팔콘스의 OWCS 코리아 및 아시아 동시 석권 도전에도 제동을 걸었다.

한편, 크레이지 라쿤 및 팀 팔콘스는 오는 6월 '댈러스 드림핵'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OWCS 메이저'에 초청, 북미와 유럽 및 중동 지역 최강자들을 상대로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도전한다. 

djjang88@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