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4개월 연속 하락…대출금리는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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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예금금리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대출금리는 전월까지 석 달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끊고 보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4.85%)는 기업대출이 하락했으나, 가계대출이 소폭 상승하며 보합을 보였다.
이에 대해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코픽스·은행채 등 주요 지표금리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모두 낮아졌지만,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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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높은 신용대출 늘며 전체 가계대출 금리 0.01%p↑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달 은행 예금금리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대출금리는 전월까지 석 달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끊고 보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에서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3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8%로 집계됐다. 지난 2월(3.63%)보다 0.05%포인트(p) 떨어지면서 작년 12월 이후 넉 달 연속 하락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54%)는 0.06%p 떨어졌다.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73%)도 0.02%p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4.85%)는 기업대출이 하락했으나, 가계대출이 소폭 상승하며 보합을 보였다. 기업대출 금리(4.96%)는 0.07%p 하락해 4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대기업 금리(5.01%)와 중소기업 금리(4.93%)가 각 0.10%p, 0.05%p 내리면서 두 달째 대기업 금리가 중소기업을 웃돌았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3.94%)과 일반 신용대출(6.14%)은 각 0.02%p, 0.15%p 떨어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다섯 달 내리 하락했다. 하지만 전체 가계대출 금리(4.50%)는 한 달 새 0.01%p 올랐다.
이에 대해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코픽스·은행채 등 주요 지표금리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모두 낮아졌지만,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정금리 가계대출의 비중은 49.7%에서 44.2%로 5.5%p 줄었다. 디딤돌대출 중심의 정책모기지 공급으로 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취급이 감소한 데다 변동금리의 지표인 코픽스가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27%p로 전월(1.22%p)보다 0.05%p 커졌다. 수신 금리 하락의 영향이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2.50%p)에는 변화가 없었다.
비(非)은행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3.74%), 신용협동조합(3.93%), 상호금융(3.74%), 새마을금고(3.97%)에서 각 0.02%p, 0.10%p, 0.07%p, 0.12%p 하락했다. 대출금리 역시 상호저축은행(11.76%·-0.70%p), 신용협동조합(6.01%·-0.13%p), 상호금융(5.61%·-0.09%p), 새마을금고(5.93%·-0.04%p)에서 모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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