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분기 영업익 1803억…"고부가 부품 수요 회복"

"AI 서버 등 고부가 MLCC 판매 증가"…전년비 이익 28.7%↑
2분기도 세트 수요 점진 회복…고부가 제품 수요에 대응

[서울=뉴시스]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 = 업체 제공) 2023.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1~3월) 연결 기준 매출액 2조6243억원, 영업이익 1803억원을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2조218억원보다 29.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01억원 대비 28.7% 늘었다.

삼성전기는 AI(인공지능) 서버 등 산업용·전장용 고부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판매 증가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규 출시 효과로 폴디드 줌(망원 카메라 모듈)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컴포넌트 부문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한 1조230억원을 기록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도 지난해 1분기 대비 47% 증가한 1조1733억원으로 집계됐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한 4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기는 오는 2분기(4~6월)에는 모바일, PC 등 IT 고객사들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초고용량 MLCC, 하반기 출시 예정인 국내외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 제품 등에 집중한다. 또 전장용 MLCC, 전장용 고화소 카메라 모듈 등 자동차의 전장화 수요에도 대응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 기판인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의 PC·서버 CPU용 제품, 메모리용 BGA 기판 등의 공급 확대도 추진한다. 삼성전기는 "기판 사업은 서버·AI 가속기 등 고부가 제품의 수요가 저점을 통과, 앞으로 증가가 예상돼 베트남 신공장 가동 및 양산 안정화를 통해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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