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내 첫 노란잎 차나무 '금다'…맛도 뛰어나

윤난슬 기자 2024. 4. 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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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국내 녹차 생산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이파리가 노란색을 띠며 맛이 우수한 고품질 차나무 품종 '금다'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지혜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고품질 차나무 '금다'와 추위에 잘 견디는 '상목' 보급을 통해 국내 녹차 생산의 다양성과 재배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특성이 우수한 차나무 품종 개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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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농촌진흥청은 국내 녹차 생산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이파리가 노란색을 띠며 맛이 우수한 고품질 차나무 품종 '금다'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외에서 노란색 차나무가 개발된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의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색 차나무라는 뜻의 '금다'는 국내 자생 차나무 자원 가운데 색과 품질이 독특한 계통을 선발해 개발됐다.

금다는 다른 품종과 달리 클로로필 함량이 적어 봄에 처음 수확하는 찻잎(첫물차) 색이 녹색이 아닌 노란색을 띤다. 차를 끓이면 찻물 역시 노란빛이 진하게 돈다.

연구진이 찻잎의 감칠맛과 단맛에 관여하는 아미노산 함량을 분석한 결과 금다는 표준 품종인 '상목'보다 테아닌 1.9배, 아르기닌 9.7배 등 총 아미노산 함량이 2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쓴맛과 떫은맛을 나타내는 총 카테킨과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 함량은 상목보다 각각 28%, 37% 낮았다.

이번 연구는 우리 자원을 활용해 기존 차나무 잎과 차별되는 색을 지니고, 맛도 우수한 품종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진청은 금다의 균일성과 안정성 등을 평가해 품종 출원과 함께 관련 특허출원을 마쳤다. 현재 금다와 국내 1호 차나무 '상목'을 빠르게 보급하고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정보는 농진청 누리집(www.rda.go.kr)을 확인하면 된다.

전지혜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고품질 차나무 '금다'와 추위에 잘 견디는 '상목' 보급을 통해 국내 녹차 생산의 다양성과 재배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특성이 우수한 차나무 품종 개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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