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아파트 ‘놀이터 주변’서…두살 어린이 택배 차량에 치여 숨져

오윤주 기자 2024. 4. 2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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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한 아파트 놀이터 주변에서 어린이가 택배 차량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택배 기사를 입건하고, 택배 차량의 아파트 단지 출입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민선 세종 남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이 아파트 볼라드는 잠금장치 없이 설치돼 있으며, 사고 당시 볼라드가 뽑혀 있었고, 이 택배 차량도 제지 없이 출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택배 차량의 아파트 단지 출입과 안전 수칙 준수, 볼라드 설치·관리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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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택배 기사 입건…볼라드 관리 등 사고 경위 조사 중
어린이 보호구역.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세종시의 한 아파트 놀이터 주변에서 어린이가 택배 차량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택배 기사를 입건하고, 택배 차량의 아파트 단지 출입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세종 남부경찰서는 지난 27일 세종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 어린이(2) 사망 사고와 관련해 택배 기사 ㄱ(60대)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낮 12시15분께 세종시의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 부근에서 놀던 남자 어린이(2)가 택배 차량에 치여 쓰러졌다.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때 어린이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회생하지 못했다. 사고를 조사한 세종남부경찰서는 “택배 차량 앞부분으로 이 어린이를 치었으며, 이 차량 택배 기사는 ‘어린이를 보지 못하고 출발했다’고 진술했다”며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택배 차량이 아파트 단지로 출입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 아파트 주차장은 지하에 설치돼 있으며, 지상은 길말뚝(볼라드)을 설치해 소방차·이사 차량 등을 뺀 차량 출입을 막고 있다. 서민선 세종 남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이 아파트 볼라드는 잠금장치 없이 설치돼 있으며, 사고 당시 볼라드가 뽑혀 있었고, 이 택배 차량도 제지 없이 출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택배 차량의 아파트 단지 출입과 안전 수칙 준수, 볼라드 설치·관리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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