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부터 고현정까지… ENA, 2024년 꽉 채운 예능·드라마 라인업 [MK현장]

박로사 스타투데이 기자(terarosa@mk.co.kr) 2024. 4. 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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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T미디어데이’. 사진 I ENA
KT그룹이 예능·드라마 제작에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며 한 단계 더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29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KT 미디어 플랫폼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 skyTV 김호상 대표,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skyTV는 개국 20년을 맞이해 AI보이스로 만든 ENA 채널의 새로운 슬로건과 예능 라인업을 공개하고 KT스튜디오지니는 드라마 라인업과 글로벌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ENA와 지니TV는 총 30편의 오리지널 예능과 드라마를 선보였다. KT 미디어 플랫폼사업본부장 김훈배 대표는 “작년에 제일 많이 본 드라마가 ‘신병2’다. 덕분에 ‘신병1’이 역주행하기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며 “시즌1과 2를 합쳐 누적 시청 횟수가 1200만회에 달한다. 작년 9월 ‘신병2’가 방영 중이던 시기에는 전체 무료 VOD의 60%를 차지하기도 했다. OTT가 콘텐츠를 독점하면서 유료 방송에서 볼거리가 사라져가는 환경에서 지니TV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힘으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는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좋은 요소다. 오늘의 주인공은 20주년을 맞이한 ENA 그리고 콘텐츠 제작하는 스튜디오지니”라며 “예능은 ENA가 주도하고 드라마는 스튜디오지니가 담당해 K콘텐츠 양 날개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 KT미디어데이’ (왼쪽부터)김호상 대표, 김훈배 본부장, 김철연 대표. 사진 I ENA
이어 김호상 ENA 대표가 단상 위에 올랐다. 김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ENA는 신선하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우수한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진행해 왔다. 매일 새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고 운을 뗐다.

ENA의 새 슬로건은 ‘매일 새로운 ENA’다. 김 대표는 “2026년까지 TOP7 채널로 도약하겠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채널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TOP7이 되기 위한 핵심 전략은 ‘시청자 퍼스트’, ‘콘텐츠 퍼스트’, ‘위(we) 퍼스트’ 총 세 가지다. 김 대표는 “첫 번째로는 시청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편성과 제작에 적극 반영하겠다. 두 번째로는 좋은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뛰어난 여러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협력을 지속하겠다. 세 번째로는 대한민국 콘텐츠 업계 종사자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능을 ‘레귤러’, ‘시즌제’, ‘상생형’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제작하겠다고 전했다. 김호상 대표는 “‘레귤러’는 평일 저녁을 책임지는 콘텐츠를 의미하고 ‘시즌제’는 S급 출연자와 함께하는 혁신적 콘텐츠를 뜻한다. ‘상생형’은 다양한 제작사와 윈윈(win-win)하며 동반 성장하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2024 KT미디어데이’ 예능 라인업. 사진 I ENA
올해 ENA에서 다양한 장르의 예능 프로그램 12편이 방영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최고 기대작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예고편이 최초로 공개됐다. 이 예능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모인 출연자들이 백종원이 제시하는 혹독한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호상 대표는 “가장 자신 있게 추천하는 프로그램이다. 기회조차 오지 않았던 사람들을 위해 백종원이 나섰다”며 “스파르타식 미션을 주고 살아남은 사람들에겐 재기의 기회를 주는 성장형 예능”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나는 솔로’와 ‘나솔사계’(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지구마불 세계여행2’, ‘찐팬구역’, ‘하입보이스카웃’, ‘눈떠보니 OOO’,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2’, ‘현무카세’, ‘내 아이의 사생활’, ‘케이팝업차트쇼’, ‘언더커버’가 준비돼 있다.

‘2024 KT미디어데이’. 사진 I ENA
스튜디오지니는 ENA에서 5월 13일 첫 방송되는 ‘크래시’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시리즈공모전 대상 수상장 ‘가석방·심사관 이한신’, ‘유어 아너’, ‘취하는 로맨스’, ‘별이 빛나는 밤(가제)’, ‘나의 해리에게’, ‘착한여자 부세미’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는 “2024년, 2025년 라인업을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며 “지난 20년보다 앞으로의 2년이 더 기대되는 ENA다. 그 설레는 여정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고 스튜디오지니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스튜디오지니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꼽으며 “콘텐츠 IP(지식재산권)는 새로운 이야기에 힘에 있다고 본다. 신인 작가들, 웹툰 등 가리지 않고 도전해 보려고 한다”며 “새로운 이야기를 찾자는 KT그룹의 도전은 계속될 거다. 지금 대격변기에 있는 K콘텐츠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로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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