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신설 사업 본격화… 민간투자 협약 체결

염창현 기자 2024. 4. 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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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민간사업자와 부산항 신항에 양곡부두를 신설하기 위한 협약을 맺는다.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은 제4차(2021~2030) 항만기본계획 및 제3차(2021~2030)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북항에 있던 양곡부두의 대체부두를 신항에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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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가칭)부산신항양곡터미널과 30일 실시협약 체결
2027년 개장이 목표… 북항 재개발에도 큰 호재로 작용할 듯

해양수산부가 민간사업자와 부산항 신항에 양곡부두를 신설하기 위한 협약을 맺는다. 향후 일정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해수부는 양곡부두 신설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KCTC 등 2개 사가 연합한 부산신항양곡터미널(가칭)과 30일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4월 18일 이 연합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부산신항양곡터미널은 최초 사업 제안자이기도 하다.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은 제4차(2021~2030) 항만기본계획 및 제3차(2021~2030)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북항에 있던 양곡부두의 대체부두를 신항에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되며 위치는 강서구 가덕도동 남컨테이너부두 서측 전면 해상이다. 7만5000㎡의 부지에 5만DWT 1선석과 19만 t 사일로, 부두 및 호안시설 등이 설치된다. 총사업비는 1921억 원이며 사업자는 운영 개시일로부터 30년 동안 관리권을 가지게 된다.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 위치도. 해양수산부 제공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의 저장 능력은 185만 t이다. 기존 시설(130만 t)보다 40% 이상 규모가 크다. 특히 부산항 신항은 영남지역의 유일한 밀 수입 창구여서 이 지역의 곡물 수급 및 가격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에서는 양곡부두 이전이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의 신속한 진행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본다. 그동안에는 명확한 이전 일정이 제시되지 않아 재개발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현재 해수부와 부산시는 북항의 양곡부두와 관공선부두 등이 떠난 자리에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또 이곳을 상업·주거·숙박·업무·전시시설 관련 부지로도 재개발할 예정이다.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조감도. 해양수산부 제공

해수부와 실시 협약을 맺을 사업 시행자는 오는 2027년 9월께 양곡부두를 개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사업을 전담할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다. 이어 해수부의 실시계획 승인이 나면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건설 공사를 시작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양곡부두 신설은 지난 2013년 부산항 신항 2-4단계 이후 10여 년 만에 진행되는 항만 분야 민간투자사업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며 “양곡부두 이전을 시작으로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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