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잠자기 대결, 올림픽 응원…연말까지 한강에서 행사 120개

안준현 기자 2024. 4. 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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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4 한강페스티벌 계획 발표
서울시 “다채로운 행사 마련”

한강이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의 장으로 바뀐다. 29일 서울시는 ‘2024 한강페스티벌 계획’을 발표하면서, 연말까지 한강에서 120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했다. 이중 10개는 올해 처음 선보인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 현장 /서울시

서울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리기 대회와 함께 ‘한강 잠퍼자기 대회’를 새롭게 열기로 했다. 5월 11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한다.

참가자들은 2시간 동안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들으며 빈백이나 요가 메트에 눕는다. 이중 가장 평온하게 잠든 사람이 우승이다. 특이한 잠옷을 입은 참가자들 중에서 베스트드레서도 선발한다. 책읽는 한강공원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참가자 100명을 받는다.

5월 5일 어린이날 잠수교에서는 가면 퍼레이드가 열린다. 참가자가 직접 만든 가면을 써도 되고, 현장에 있는 무료 가면을 써도 된다. 해군 군악대, 키다리 피에로와 함께 잠수교를 행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브라질의 삼바 축제를 연상케 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6월 2일 밤에는 한강 노들섬 일대에서 보트 퍼레이드가 열린다. 보트 100여 척이 다양한 조명을 반짝이며 런 웨이를 하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의 크리스마스 보트 퍼레이드를 벤치마킹했다. 이 행사에서는 패들보드나 수상자전거의 축하 공연과 함께 불꽃 쇼, 승선 체험, 선상 댄스 타임도 열린다.

자료=서울시

파리올림픽 기간(7월 26일~8월 11일)에는 한강 수영장(여의도·잠원·난지)에서 올림픽 응원전인 ‘파리 투나잇’이 열린다. 시원한 수영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올림픽 중계를 볼 수 있다.

8월 3~4일 한강 아라호 선상에서는 수상 영화관이 열린다. 한강 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카약이나 보트를 타고 액션 영화를 볼 수 있다.

한편, 지난 2012년 폐지됐던 대학가요제도 한강에서 재현한다. 한강 대학가요제로, 국내외 대학생 120팀이 신청서를 냈고 최종 12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1등 상금은 1000만원. 역대 대학가요제 수상자들의 축하 공연도 예정돼있다.

서울시는 “이 프로그램들이 한강에서 열리는 만큼 안전 문제에 각별히 신경쓰겠다”며 “축제 기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우천이나 미세먼지,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따른 대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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