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먹고 싶은데 살은 빼고 싶어”…칼로리 확 낮춘 ‘이것’ 불티난다는데
수입 브랜드 기네스·칭따오 등 ‘경쟁’
토종 하이트제로·카스 시장 공략 치열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약 6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행법상 알코올 도수가 1% 이하면 무알코올 혹은 논·비알코올이란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약 4조원에 이르는 전체 맥주 시장에서 무알코올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2021년 불과 200억원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이처럼 무알코올 맥주가 인기를 끄는 것은 건강과 웰빙에 대한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는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여성 소비자들이 칼로리와 당 함량이 낮은 무알코올 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는 주류 소비가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무알코올 주류가 높은 신장세를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마크(IMARC)에 따르면, 유럽의 무알코올 와인 및 맥주 시장 규모는 작년 86억 유로(약 12조원)에 이르며 2032년까지 154억 유로(약 22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다음달부터 무알코올 제품 식당 판매가 주류도매업자에게도 허용되는 점도 시장확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주류면허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종합주류도매업자 사업장과 주류제조자의 직매장에서 비알코올 음료 또는 무알코올 음료를 주류와 함께 음식점 등에 공급할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네스 0.0은 기존 ‘기네스 드래프트(Guinness Draft)’ 제품과 동일하게 맥주의 질소화 역할을 하는 구슬인 위젯(Widget)이 캔 속에 포함되어 기네스 특유의 부드러움과 크리미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기네스 0.0은 알코올 함량 0.05% 미만의 440mL(75Kcal) 캔맥주 제품으로 5월부터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의 온라인 채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은 ‘칭따오 논알콜릭’에 진한 레몬주스를 더한 제품으로 인위적인 레몬 맛이 아닌 진짜 레몬주스를 첨가해 싱싱한 레몬을 갓 짜낸 듯한 상큼함을 구현했다. 균형 잡힌 산미와 달콤함이 부드러운 탄산과 조화를 이뤄 새로운 풍미를 선사하며 한 캔(330ml)에 60kcal에 불과한 저칼로리를 자랑한다.
오비맥주가 보유하고 있는 무알코올 음료 제품들은 일반 맥주와 같은 원료를 사용하고 동일한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친 후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알코올 추출기로 알코올만 빼내어 도수가 0.05% 미만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최근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맞물려 운동, 다이어트 등을 위해 올프리 하이트제로0.00을 찾는 수요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라며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한 제품 라인업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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