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기·가면퍼레이드…한강에 가면 재밌을 거야

5월 말까지 ‘2024 한강페스티벌’
11개 한강공원 전역서 120개 축제

한강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멍때리기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여의도한강공원 등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120개 문화·여가·레저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5월부터 연말까지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주제로 ‘2024 한강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축제(97개)보다 약 25% 늘어난 120개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총 300만명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먼저 서울시는 120개 축제 프로그램 중 ‘핫 픽(Hot Pick) 10’과 ‘오리지널 베스트(Original Best) 7’로 구성된 ‘축제 베스트(Best) 17’을 시민들에게 추천했다.

서울시가 역점을 둔 프로그램인 ‘핫 픽(Hot Pick) 10’의 첫 번째 프로그램은 ‘가면 퍼레이드’다. 참가자들은 어린이날인 5월5일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해군군악대, 4.2m의 대형 인형, 키다리 삐에로와 함께 잠수교를 행진한다. 시민 오디션 프로그램인 한강 라이징 스타(5월19일, 5월26일, 6월2일), 매년 3천명 이상이 모이는 한강멍때리기 대회 10주년 행사(5월12일), 2시간 동안 가장 평온하게 잠에 빠진 사람이 우승하는 한강잠퍼자기대회(5월11일)도 열린다. 또한 2024 한강대학가요제, 수영장에서 파리 올림픽을 응원하는 파리 투나잇 등 총 10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오리지널 베스트(Original Best) 7’은 기존 프로그램 중 시민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들이다. 무선 헤드셋을 끼고 춤을 추는 한강무소음 디제이(DJ)파티, 한강별빛소극장, 직접 만든 배로 한강을 건너는 이색 레이스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 등 7개 프로그램이 한강에서 펼쳐진다.

11개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4 한강페스티벌 프로그램. 서울시 제공

2024 한강페스티벌의 더 자세한 사항은 미래한강본부 누리집과 축제공식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hanga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축제 기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프로그램별 사전점검 등을 철저하게 실시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