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이슈·외인 투수 이탈' 두산, 악재에도 3연속 위닝 상승세 비결은

원태성 기자 2024. 4. 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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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두산은 지난주 대내외적으로 악재가 연속으로 터졌음에도 어떻게든 팀이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 3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여기에 더해 시즌 초반 두산 마운드에서 가장 믿을 만한 활약을 했던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암초에 직면했다.

그러나 두산은 대체 선발들의 분전과 화끈한 공격력으로 지난주 NC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연속 위닝 시리즈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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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김유성 등 대체선발 내고도 NC·한화전 연속 위닝시리즈
15승 17패로 순위도 8위에서 6위로 상승
두산베어스가 여러 악재속에서도 지난주 NC와 한화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두산 베어스의 지난 한주는 이 속담이 딱 들어맞는 주간이었다. 두산은 지난주 대내외적으로 악재가 연속으로 터졌음에도 어떻게든 팀이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 3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악재는 경기가 없던 지난 22일부터 터졌다. 지난 21일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극적인 끝내기 승리와 함께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던 두산은 22일 휴식일에 소속 선수들 8명이 과거 '팀 선배' 오재원(39)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팀 분위기가 어두워졌다.

다행히 해당 선수들이 당장 1군 무대를 누비고 있는 선수가 아니었지만 이들에 대한 처벌 여부와 무관하게 이미 선수단 내부의 분위기는 암울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더해 시즌 초반 두산 마운드에서 가장 믿을 만한 활약을 했던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암초에 직면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성적은 5경기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2.30이다. 브랜든의 경우 4경기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 중이다.

알칸타라는 선발 등판 예정 하루 전인 25일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이미 허리 통증으로 지난 18일부터 재활 중인 브랜든도 당초 지난 주말 복귀가 예정됐으나 회복이 더뎌 등판 일정이 또다시 연기됐다.

여기에 5선발이었던 김동주마저 부진을 극복 못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선발진 3명이 모두 이탈한 셈이다.

게다가 지난 23일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시작하기 전 두산은 11승 15패로 8위까지 처져있었다. 여러 악재 속에 무너졌다면 두산의 이번 시즌은 힘들어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두산은 대체 선발들의 분전과 화끈한 공격력으로 지난주 NC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연속 위닝 시리즈를 가져왔다.

두산 베어스 김유성이 26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3일 NC와의 1차전부터 대체 선발로 나선 최준호가 깜짝 활약을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최준호는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으로 NC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당시 4-3 승리의 일등 공신은 최준호였다.

이어 한화와 3연전에서는 모두 대체선발로 내고도 2승을 챙겼다. 26일 1차전 선발로 나선 김유성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리를 챙겼다.

두산 김재환이 29일 한화전에서 3점홈런 두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6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차전을 내준 두산은 29일 3차전에서 지난 경기 호투한 최준호를 다시 선발로 올렸지만 수비 실책으로 1⅔이닝 4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타선이 힘을 냈다.

김재환은 3점 홈런 두개를 장타만 3개를 치며 6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여기에 양석환도 멀티홈런을 치며 5타점, 양의지도 3안타 3타점으로 중심 타선에서만 1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7-8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지난주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선전하며 15승 17패로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버틸 때까진 버텨보겠다'던 이승엽 감독도 지난주 일정을 마치고 "선수단 모두가 합심해 귀중한 승리를 만들어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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