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돌봄 도시’ 중랑, 키즈카페부터 부모급여까지

김수호 인턴기자 2024. 4. 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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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실내놀이터 내부 모습. 사진 제공=중랑구
[서울경제]

서울 중랑구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돌봄 도시 만들기에 적극 나서기 위해 마련한 다양한 출산·보육 정책을 26일 소개했다.

먼저 다양한 보육시설을 확대 운영하여 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쓴다.

구는 현재 ▲공공형 실내놀이터인 ‘중랑실내놀이터’를 운영 중이다. 공공형 실내놀이터는 어린이들이 미세먼지 등 환경적 오염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만든 서울형 키즈카페다. 코알라 로프, 애벌레 슬라이드, 쑥쑥팡팡 트램폴린 등 14종의 놀이기구와 수유실, 휴게실 등을 마련해 아이들과 보호자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지난 22년 중랑실내놀이터 1호점이 면목동에 개관한 이후 오는 5월 2호점이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2호점은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서울형 키즈카페 중 가장 큰 규모다. 하반기에는 3곳을 추가로 조성하여 더 많은 아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동육아방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공동육아방은 영유아를 위한 놀이와 문화 공간이자 안전한 돌봄 공간으로, 육아 커뮤니티로도 활용되고 있다. 올해 2월 ‘그린나래 공동육아방’이 상봉2동에 문을 열며 총 15곳의 공동육아방이 조성되었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숫자다.

구는 내년에 16호점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계속해서 공동육아방을 확충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키우는 육아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맞벌이 가정을 위한 돌봄 공간인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운영 중이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방과 후 초등학생을 위한 쉼·여가·놀이 공간이다.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경감하고 방과 후 초등학생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년 7월 묵1동에 6호점이 들어섰으며 올해 7호점 설치를 추진하는 등 돌봄 공백 해소에 힘쓰고 있다.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자 국가·시와 협력하여 다양한 지원 정책도 제공한다.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아를 대상으로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이상 300만원을 국민행복카드 이용권(포인트)으로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 가정에서 양육하는 초등학교 미취학 86개월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매월 10만원씩 현금 지급하는 ▲가정양육수당, 22년 2월 1일 이후 출생아(0~23개월)를 대상으로 아이 출생 개월 수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부모급여 등의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돕는다.

또한, 24개월 영아 양육 가정을 대상으로 영아 1인당 연 10만원 대형 택시 이용 포인트를 지급하는 ▲서울엄마아빠 택시, 생후 3개월~12세 이하 아동의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게 시간제·종일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봄 지원을 비롯, ▲중위소득 150%이하 임산부, 맞벌이,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가사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양육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임신 준비부터 출산 후 양육까지 맞춤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산모와 아이의 건강도 챙긴다.

혈액검사, 소변검사, 방사선검사, 난소나이검사(AMH), 정액검사 등 각종 검사와 엽산제를 무료로 지원하는 ▲남녀 임신 준비 지원사업으로 가임 남녀의 건강한 임신 준비를 돕는다. 또한, ▲난임부부의 임신을 위해 체외수정·인공수정 시술비 및 한의학 난임 의료비도 지원한다.

▲임산부를 대상으로 산전검사와 엽산제·철분제를 제공하는 한편 ▲‘아이맘플러스센터’에서는 임산부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출산준비교실, 태교클래스, 달빛예비부모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출산과 준비된 부모가 될 수 있게 돕는다.

출산 후 산후조리와 건강관리를 위해서 ▲보건소에서 유축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지원하고, 저소득층 가정에는 기저귀와 조제분유를 지원한다. 또한, 출산 후 산후조리를 돕는 건강관리사가 가정으로 찾아가 신생아 수유, 산모 식사 준비, 청소 및 가사 지원 등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도 운영 중이다. 특히, 소득 기준에 관계없이 산후조리 도우미 비용의 본인부담금을 서울시 자치구 최고 수준인 90%까지 지원하는 ▲따뜻한 중랑 산후조리 지원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산모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다양한 보육시설을 확대 운영하는 등 보육 인프라 조성에 힘쓰며 양육에 따른 경제적 비용을 지원하고 임신부터 출산 후 양육까지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돌봄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수호 인턴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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