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문화예술행사, 천안시의회 제동

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 문화예술행사 20여 건 추경안 삭감

[천안]천안시의회가 20여 건에 달하는 민간 문화예술행사의 시 보조금을 전액 혹은 일부 삭감하며 문화예술행사의 난립 경향에 제동을 걸었다.

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위원장 유영진)는 천안시가 제258회 임시회에 제출한 1회 추가경정예산안의 심사 결과 31건 8억 900만 원을 삭감 의결했다. 복지문화위가 삭감 의결한 사업들은 민간 문화예술행사가 수두룩하다. 복지문화위는 민간문화예술단체 지원의 성불사 개선대재 3000만 원, 각원사 효 문화축제 3000만 원, 천안 8경 전국 사진 공모전 4000만 원, 음악·무용·국악·연예·연극 민간문화예술행사지원 4000만 원을 사업 재검토로 전액 삭감했다. 예술진흥활성화를 위한 행사운영비로 편성된 기획상설공연 독립군가 음악회 4000만 원과 독립군가 음악회 객원보상금 4000만 원도 전액 삭감했다.

도비와 함께 편성된 문화예술행사 보조금 중 시비 부담분을 삭감한 사업들도 여러 개다. 예산절감이나 사업재검토를 사유로 시비 부담분을 전액 삭감한 문화예술행사와 삭감 규모는 천왕사 산사음악회 1000만 원, 태학사 산사음악회 1000만 원, 전국 생활미술축제 2000만 원, 브라스 릴레이페스티벌 3000만 원,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는 작은음악회 2000만 원, 천안예인 명무전 "무, 류" 2000만 원, 가족연극 "어제의 용사들" 1200만 원, 천안시민과 함께하는 "트롯의 향연" 1000만 원, 어르신과 함께하는 "젊음의 차차차" 1500만 원, 한국가요작가협회 가을음악회 2000만 원 등이다.

천안성성아트센터 건립 추진계획 수립 용역 1억 5000만 원, 경쟁력 있는 축제도시 도약을 위한 발전 방향 연구용역 4000만 원도 사업재검토로 전액 삭감사업에 포함됐다.

유영진 복지문화위 위원장은 "일부는 본예산안 심의 때 삭감한 사업이 다시 올라왔다"며 "일회성 문화예술행사를 자제하고 질을 높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여야 의원 모두에서 형성돼 삭감 의결했다"고 말했다.

1회 추경안 심의 결과 건설교통위와 의회운영위는 원안가결했다. 경제산업위는 산림레포츠단지내 쉼터 및 수국길 공사 등 4건 7억 2700만 원, 행정안전위는 자유수호 역사안보현장 체험 등 3건 7400만 원을 삭감했다

시의회는 2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1회 추경안을 심의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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