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수리비 폭탄’ 막겠다…보증기간 종료車, 맞춤형 관리 서비스 나올까

차봇, SK네트웍스 수입차 관리 플랫폼 인수

차량 관리 자료 사진 [출처=매경DB]

수입차는 보증수리 기간이 끝나면 수리비 폭탄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다. 부품·공임비가 국산차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수입 중고차 가격이 국산차보다 더 빠르고 크게 떨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차봇모빌리티(대표 강성근)는 이에 수입차 차량관리 플랫폼을 인수해 수리비 폭탄을 줄여주고 편의성을 높여줄 맞춤형 수입차 관리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차봇모빌리티는 SK네트웍스의 수입차 차량관리 플랫폼 ‘더카펫’을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더카펫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O2O(Online to Offline) 정비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차량 관리 솔루션을 구축해 애프터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두 회사는 지난 25일 더카펫 사업 일체와 자산·인프라 이관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말까지 이관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차봇 모빌리티는 더카펫을 인수해 차량 관리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사진출처=차봇]

차봇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로 차봇의 통합 차량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차봇의 차량관리 서비스 ‘차계부’, ‘AI 수리견적’, ‘자동차 보험 관리’ 등과 더카펫의 ‘모바일 정비 명세서’, ‘AI챗봇 정비사’ 등의 서비스를 연결한다.

더카펫의 사용자 특성에 기반한 수입차 운전자 대상의 특화된 차량관리 서비스도 내놓을 방침이다.

더카펫은 제조사 보증기간 종료 이후 정비 업체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수입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차봇모빌리티는 수입차 운전자들을 겨냥한 맞춤형 차량 관리 서비스도 개발한다. 운전자의 차량관리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AI) 기능 강화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차봇이 7년여간 보유한 약 114만건의 운전자 데이터와 더카펫이 보유한 국내 수입차 100만대 이상의 정비 데이터를 연계해 운전자 개인에 특성화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강병희 차봇모빌리티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대표는 “차봇은 차량 구매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오토 커머스 역량이 뛰어나다”며 “여기에 더카펫이 보유한 O2O 정비 인프라 및 빅데이터를 결합하면 높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많은 운전자가 겪고 있는 차량 관리의 어려움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체계화된 O2O 서비스를 완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