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항 크루즈 9항차 예정···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롯데관광 등 국내외 4개사
1~3항차씩 전세선 운항
9월까지 일본·홍콩·대만 등 기항

국내외 4개 여행사가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를 운항한다. 이탈리아 국적 코스타 세라나(11만4000톤)호 전경. 사진제공=BPA

[서울경제]

다음 달 14일부터 부산을 모항(母港)으로 하는 크루즈가 잇따라 운항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29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국내외 여행사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롯데관광·롯데제이티비·잇츠더쉽은 이탈리아 국적 코스타 세레나호를 전세선 형태로 통째로 빌려 9월 21일까지 9차례 부산 모항 크루즈를 운항한다.

코스타 세라나호는 11만4000톤 급으로 여객정원 3780명, 승무원 정원 1100명 규모이다.

올해 부산 모항 크루즈 상품은 3박 4일부터 5박 6일까지 다양한 코스로 이뤄진다.

부산항 출국∼일본 관광∼부산항 입국 6항차를 비롯해 부산항 출국∼대만·일본 관광∼부산항 입국, 부산항 출국∼일본 관광∼인천공항 입국, 부산항 출국∼홍콩 관광∼인천공항 입국이 1항차씩이다.

이들 코스는 모두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14번 선석에서 출항한다.

부산 모항 크루즈는 외국에서 출발한 크루즈선이 항해 도중 잠시 부산을 거쳐가는 단순 기항과는 달리 관광객들이 배를 타기 위해 부산에 미리 와서 시간을 보내는 덕분에 관광 활성화는 물론 쇼핑, 숙박, 선용품 업계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강준석 BPA 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크루즈가 부산항을 모항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크루즈 인프라 관리·운영과 글로벌 선사 마케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