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미디어 밸류체인 전 과정에 AI 활용…오리지널 콘텐츠 발표

KT그룹이 인공지능(AI)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의 미디어 사업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확산을 위한 투자를 강화합니다.

KT는 스카이라이프티브이(skyTV), KT스튜디오지니와 오늘(29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습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미디어데이에서 KT그룹은 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과를 알리고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오늘 KT는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skyTV는 개국 20주년을 맞이해 AI 보이스로 만든 ENA 채널의 새로운 슬로건과 예능 라인업을 공개하고 KT스튜디오지니는 드라마 라인업과 글로벌 성장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미디어 사업 전과정에 AI 활용…B2B 미디어 솔루션 '매직플랫폼' 선봬
KT는 미디어에 특화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투자·제작·마케팅·관제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의 AX(AI 전환)를 주도할 방침입니다.

KT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TV로 보이는 전 과정에서 AI 기술 역량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AI로 드라마 흥행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의 투자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클릭 한 번으로 오래된 영상의 화질을 높이거나(업스케일링), TV의 화면 크기와 화면 비율에 맞춰서 영화 포스터 디자인에 AI 기술을 이용합니다. 이 외에도 생성형 AI로 마케팅 문구를 작성하거나, 방송이 24시간 품질 관제에서도 AI 역량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KT는 IPTV 업계 최초로 AI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B2B 종합 미디어 솔루션 '매직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KT는 매직플랫폼을 활용해 'AI 오브제북'을 제작했습니다. AI 오브제북은 '밀리의 서재' 전자책에서 AI로 핵심 키워드를 추출한 뒤, 더빙 목소리를 합성하고 지니뮤직이 생성형 AI로 제작한 배경음악을 입혀서 완성합니다.

KT는 매직플랫폼의 AI로 특정 인물이나 노래, 춤추는 장면만 선택해 볼 수 있는 'AI 골라보기' 기능을 하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ENA와 SBS플러스의 <나는 솔로> VOD를 시청할 때 '옥순이만'을 선택하면 해당 회차에서 '옥순'이만 나오는 장면이 화면 하단에 섬네일(축소판 미리보기)로 노출돼 해당 장면을 골라 볼 수 있습니다.

KT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셋톱박스'도 하반기 중 공개할 예정입니다.

KT는 사업 영역에 따라 12개 미디어 그룹사를 통해 쌓은 미디어 빅데이터 역량을 '어드레서블TV 광고', '홈쇼핑 인사이트' 영역에 적용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상생합니다. 이외에도 KT그룹 미디어 차원의 통합 시청률(시청률 인사이트)도 준비해 중소 채널 사업자와의 상생도 도모해 나갈 예정입니다. 

ENA '예능'·KT스튜디오지니 '드라마' 분담…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KT는 2023년 한 해 동안 skyTV와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총 30편의 오리지널 예능과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해 ENA 채널과 '지니 TV'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KT의 미디어 그룹사는 올해 제작 역량을 높여 예능 제작은 skyTV가 주도하고, 드라마는 KT스튜디오지니가 담당하는 K-콘텐츠 양 날개 전략을 추진합니다.

skyTV는 올해 다양한 장르의 예능 프로그램 12편을 방영할 예정인데 먼저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모인 출연진들이 백종원이 제시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또 ENA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나는 SOLO, 사랑은 계속된다 시즌2'(SBS플러스 공동제작), 스포츠 예능 '찐팬구역', 신개념 스카우트 프로젝트 예능 '하입보이스카웃'과 멀티버스 라이프 예능 '눈떠보니 OOO' 등 예능 라인업도 공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skyTV의 개국 20주년을 맞아 ENA 채널의 새로운 슬로건 '매일 새로운 ENA'도 소개했습니다. KT의 AI 보이스 스튜디오 서비스를 바탕으로 개발된 AI 보이스 ‘에나’의 첫 번째 목소리로 앞으로 ENA 채널에서 공개됩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Genie’s Next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IP의 해외 현지화를 위해 KT스튜디오지니는 대만 제작사 스튜디오76 오리지널 프로덕션스, 스트롱 프로덕션스, 방송사 갈라 텔레비전과 2022년 방영된 '굿잡' 리메이크 공동제작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지난해 방영된 '유괴의 날' 또한 함부르크 프로덕션 그룹과 계약을 맺었고, '악인전기'의 경우 독일, 몽골 제작사들과 리메이크를 논의 중입니다. 

KT스튜디오지니의 IP들은 다양한 형태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포맷 발굴, 해외 현지 제작 역량 강화, 해외 유통 확대해 종합 IP 스튜디오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올해 첫 시리즈 공모전 대상 작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tvN 방영)'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라이딩 인생', '존버 닥터', '로드 오브 머니' 등이 순차적으로 방영됩니다.

또한 KT스튜디오지니는 총 14편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도 선보였습니다. 다음 달 첫 방송되는 '크래시'를 시작으로 '유어 아너', '나의 해리에게', '취하는 로맨스' 등을 준비 중입니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미디어 사업은 통신 그리고 AI와 함께 KT의 3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KT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추적인 사업이다"며 "KT는 그룹 시너지에 기반을 둔 미디어 밸류체인 위에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더해 앞으로도 시장을 리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