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디저트 맛집’ 표방…오픈런에 매출 ‘쑥’
[앵커]
백화점과 편의점 등 유통업체가 최근 앞다퉈 디저트 맛집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빵과 과자 등이 연령, 성별 가리지 않고 인기가 있는 데다 전체 매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데요.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백화점입니다.
국내외 디저트 매장 40여 곳을 모아 놓은 구역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참깨 하나! 총 4개예요!"]
하루 4번 갓 구운 빵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빵을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200여 개 빵이 다 팔리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0여 분.
디저트 구역에 하루 평균 5만 명 가까이 방문하면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0% 이상 급증했습니다.
[김예빈/경기도 이천시 : "서울에 올 때마다 한 번씩 '이제 한번 먹어봐야지' 하면서 찾아보면서 오는것 같아요. 훨씬 편하죠. 동선상 효율적이기도 하고."]
특히 신규 고객 중 절반 이상이 2030세대인데, 백화점 측은 이들이 지갑을 열면서 백화점 전체 매출도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한주/OOO백화점 식품담당 : "연관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이 분들이(2030세대) 좋아하시는 영패션이나 스포츠 아웃도어 장르가 이제 고신장을 하고있는 그런 상태예요."]
또 다른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는 특징을 살려 디저트 매장을 강화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약과와 떡 등 이른바 K 디저트 매장을 늘렸는데, 매출도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야마모토 미와/일본인 관광객 : "일본에서도 한국 전통 과자로 꽤 인기가 있어서 서울에 온 김에 기념으로 샀어요. 감 안에 떡이 있는 것은 일본에 없기 때문에 기대가 됩니다."]
여기에 편의점들도 앞다퉈 유명 제빵사와 협업한 빵을 내놓거나 자체 브랜드 아이스크림을 출시하는 등.
유통업계 디저트가 고객을 잡는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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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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