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주운전 처벌은…단속 현장 가보니 "수갑채워"
【 앵커멘트 】 가끔 도로에서 음주운전단속을 하는 것을 보시죠? 그럼에도, 음주운전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해외에선 음주운전 사망 사고가 날 경우에는 최고 무기징역 등 처벌 수위가 높습니다. 그렇다면, 단속은 어떻게 하는지 미국의 경우를 최중락 특파원이 현장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 2020년 미국에서 한 해 동안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은 1만 1,654명, 약 46분마다 한 명꼴입니다.
음주운전에 적발되면 법원에 출석해 징역형까지도 감수해야만 합니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음주단속 현장.
밤 11시가 되자 수십 대의 경찰차들이 차선 2개를 통제하고 모든 차량의 창문을 열게 합니다.
▶ 인터뷰 : 케빈 / 페어팩스 지역 경찰 - "모든 차량 운전자에게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단속을 설명하는 전단지입니다. "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모든 운전자들에게 나눠준 전단지입니다. 이곳에는 이 지역 음주운전의 피해사례가 잘 적혀 있습니다. 단속과 함께 음주운전의 잘못과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이 함께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음주 가능성이 있는 운전자는 차량 밖으로 나와야 합니다.
경찰의 지시에 따라 '한 발로 서기' '일자로 된 선을 똑바로 걷기'를 통과하면 자신의 차를 가지고 떠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알론 / 음주 테스트 통과자 - "매우 긴장했지만, 이젠 괜찮아요."
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음주 측정을 하게 됩니다.
단속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를 넘으면 곧바로 체포되고, 최대 1년 이하의 징역과 최소 6개월 동안 면허가 취소됩니다.
▶ 인터뷰 : 조셉 플린 / 설리 지역 경찰 -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음주운전 생각이 있으면 반드시 하지 말고, 생명과 직결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
결국, 음주 운전자는 팔이 뒤로 꺾인 채 수갑을 차고 집이 아닌 경찰서로 향해야 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미국의 음주운전 단속 #적발되면 수갑 #미국의 음주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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