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원정시험 끝”…운전면허시험장 본격 추진
[KBS 대전] [앵커]
전국 17개 시·도에서 유일하게 운전면허시험장이 없는 곳, 바로 세종시 얘깁니다.
인근 대전이나 청주로 원정 시험을 보러다니는 시민들의 불편이 큰 상황인데, 세종시가 땅값이 비싼 신도시 예정지 대신 읍면 지역으로 눈을 돌리면서 사업 추진에 물꼬를 텄습니다.
한 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구장 3개 크기의 공터에 잡초만 무성히 자라 있습니다.
세종시 출범 이전부터 운전면허시험장 용도로 확정됐지만, 2011년 시험장 건립 주체가 경찰청에서 교통공단으로 이관되면서 5백 억 원 이상 드는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토지 매입비용만 수백억 원을 웃도는 데다 확보된 것보다 2배 가량 더 넓은 부지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종시 출범 12년이 다 돼 가도록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험장이 없는 광역자치단체로 남게 되자 세종시가 다른 카드를 커냈습니다.
교통공단과의 협약을 통해 2028년 조성을 목표로 산하기관인 세종도시공사가 시험장 조성 전반에 걸친 업무를 위탁 수행하기로 한 겁니다.
[김영섭/세종시 교통정책팀장 : "행정수도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차원에서 주변 인구도, 유성 쪽의 인구도 흡수할 수 있고 공주 쪽의 인구도 흡수할 수 있다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설득을…."]
이르면 다음 달 새 입지를 선정해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인데 건립비 부담 등을 고려해 읍·면 지역으로 부지를 선회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서범규/도로교통공단 이사장 : "저희들이 한 네 군데 정도의 부지를 가지고 지금 검토 중인데 세종시와 협력을 해서 국비 예산을 확보해서 2026년도에 착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계획에 따라 2028년쯤 면허시험장이 문을 열면, 인근 대전이나 청주까지 원정 시험을 보러 다니는 세종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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