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6% 급등에도 삼성전자 강보합…SK하이닉스 0.06%↑[핫종목]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9세대 V낸드'는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 혁신을 이뤄 생산성 또한 향상됐다. (삼성전자 제공) 2024.4.23/뉴스1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지난 주말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한 데 비해 미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18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6%) 상승한 7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0.52% 상승 마감한 바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100원(0.06%) 오른 17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4% 급등했다.

지난 주말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6% 급등했으나 국내 반도체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6.18% 급등한 877.3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엔비디아가 랠리한 것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덕분이다. 알파벳은 전일 AI 특수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사상 처음으로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으로 이날 10% 이상 상승했다.

알파벳이 급등하자 미국의 7대 기술 기업을 이르는 '매그니피센트 7'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알파벳이 AI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음이 증명됨에 따라 AI 주도주 엔비디아가 가장 많이 올랐다.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2.37% 급등했다. 대만의 TSMC는 1.26%, 영국계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4.10%,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은 2.92%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이상 급등한 바 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