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여정 따라 떠나는 역사 여행…내달 18일부터 '왕릉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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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실의 역사가 묻어있는 왕릉과 궁궐을 둘러보며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5월 1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총 39회에 걸쳐 체험형 답사 프로그램인 '왕릉천(千)행'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왕릉천행은 초등학생 이상 참여할 수 있으며, 유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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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조선 왕실의 역사가 묻어있는 왕릉과 궁궐을 둘러보며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5월 1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총 39회에 걸쳐 체험형 답사 프로그램인 '왕릉천(千)행'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조선 왕의 능행(陵幸)과 관련한 6가지 주제로 열린다.
능행은 국왕이 선대 왕이나 왕비의 능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행차하는 일을 뜻한다.
궁능유적본부가 발간한 '조선시대 능행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이 건국된 1392년부터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재위 1907∼1910)이 사망한 1926년까지 535년 동안 총 940회의 능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상반기 행사는 다음 달 18일 역사학자인 신병주 건국대 교수와 함께 1795년 정조(재위 1776∼1800)가 수원 화성을 찾는 여정을 따라가는 '1795 정조 원행길'로 시작된다.
정조가 개혁을 꿈꿨던 화성, 아버지인 사도세자와 정조의 무덤이 있는 융릉과 건릉,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 잔치를 치른 화성행궁 등을 둘러볼 수 있다.
5월 25일과 6월 14일 두 차례 열리는 '우리의 능행길, 단종의 능행길'에서는 단종(재위 1452∼1455)의 유배지였던 강원 영월 청령포, 무덤인 장릉 등을 답사한다.
왕릉천행은 초등학생 이상 참여할 수 있으며, 유료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20∼40명이다.
예약은 30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https://naver.me/xB43M7q0)으로 할 수 있다.
한 사람이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만 65세 이상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도 예약할 수 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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