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證 “현대모비스, 전동화 사업 둔화… 목표가 9% 하향”

강정아 기자 2024. 4. 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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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은 2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완성차의 전동화 사업이 둔화하면서 실적 회복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거래일 현대모비스의 종가는 24만500원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주와 유럽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11.1%, 10.3% 늘어났다"며 "올해 1분기 환 효과 또한 약 430억원 발생해 총 수익의 6%에 달하고, 2분기에도 환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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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은 2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완성차의 전동화 사업이 둔화하면서 실적 회복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현대모비스의 종가는 24만500원이다.

4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전기자동차 전시회(EVS37)에 마련된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모비온'이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5.4% 줄어든 1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8% 늘어난 54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사업부별로 보면 자동차부품 영업이익이 1852억원 적자, 애프터서비스(A/S) 부분은 영업이익 7279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적자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램프 등의 품목에서 약 800억원의 충당금 반영이 이뤄지고, 6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 비용 증가금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A/S 사업은 비용 효율화를 거치며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주와 유럽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11.1%, 10.3% 늘어났다”며 “올해 1분기 환 효과 또한 약 430억원 발생해 총 수익의 6%에 달하고, 2분기에도 환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R&D 비용이 집중된 자동차부품의 경우 완성차의 전동화 속도 조절에 있어 변동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다올투자증권은 하반기가 돼야 전통 핵심부품인 부품 제조에서의 마진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현대모비스의 부품 제조 매출액은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8.3% 오르며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 연구원은 “부품 제조가 전 사업부 중에서 가장 증가율이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전동화 부분은 1분기에 전년 대비 44% 급감한 1조9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부진하다. 셀 가격 하락분 3600억원, 사급(원재료를 직접 찾아 자회사에 전달하는 방식) 효과 5500억원, 친환경차 수요 둔화 영향 3600억원 등이 매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유 연구원은 “완성차의 북미 신공장은 하이브리드(HEV) 출시가 예정돼 있어 2025년에도 예상 대비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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