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

5월 추천 영화

땅에 쓰는 시 Poetry on Land 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정다운 출연 정영선

도심 속 선물과도 같은 선유도공원부터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경춘선 숲길까지···. ‘터’의 특성을 읽고 아름다운 정원을 탄생시키며 한국적 경관의 미래를 그리는 국내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이야기. 공간과 사람 그리고 자연을 연결하는 그의 사계절을 만난다.

리틀 포레스트: 사계절 Little Forest: Four Seasons 장르 드라마 감독 모리 준이치 출연 하시모토아이,미우라타카히로, 마츠오카마유

작은 숲속 코모리 마을, 도시에서 불현듯 고향으로 돌아온 이치코는 자급자족 생활을 시작한다. 무더운 날의 식혜, 가을의 밤 조림, 겨울의 수제비 핫또부터 다시 돌아온 봄의 감자 샐러드까지. 직접 농사지은 작물들과 채소로 매일 식사를 준비하고 먹으면서, 음식에 얽힌 엄마와의 추억과 잊고 지냈던 시간들을 떠올리게 된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 Where the Crawdads Sing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감독 올리비아 뉴먼 출연 데이지 에드가 존스, 테일러 존 스미스, 해리스 디킨슨

습지 소녀로 불리는 한 여자가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어렸을 때 가족에게 버림받고 자연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카야. 순리대로 흘러갈 것 같던 이야기는 예상치 못하게 전개된다. 델리아 오언스의 장편 소설이 원작이며, 장르는 미스터리지만 자연 속 습지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영화는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준다.

무경계 No Boundaries 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진재운 출연 남난희,김복순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엄마는 하루 일과를 등산으로 시작한다. 70대 해녀는 물질이 일상이자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한다. 이들의 삶은 물을 통해 흐른다. 그 흐름을 따라가면 바닷속에 산이 있고 산속에도 바다가 흐른다. 결국 세상의 경계는 원래 없다는 것을 안다. 거룩한 자연의 침묵을 마주하면 잡다한 생각은 녹아내린다.

신은정 / sej@dr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