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자성어' 페달 밟은 전주대 교수들…560km 이동해 도착한 곳은

임충식 기자 2024. 4. 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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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위해 흘리는 땀은 늘 값진 것 같아요."

전주대 이진호 교수(선교지원실 특임교수)가 또 다시 페달을 밟았다.

이진호 교수는 "올해 입학생 모두 밝고 좋은 학생들이다. 이들 학생들이 더 좋은 존재가 되길 원하는 마음에 페달을 밟았다"면서 "학생들에게 하늘같은 부모의 존재와 가정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이 가슴에 새겨지길 늘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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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교수 등 ‘사자성어’ 시즌 3 마무리… 학부모 직접 만나
전주대 이진호 교수(선교지원실 특임교수)가 또 다시 페달을 밟았다. '사자성어'는 재학생 부모들을 직접 만나 선물과 함께 감동을 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전주대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학생들을 위해 흘리는 땀은 늘 값진 것 같아요.”

전주대 이진호 교수(선교지원실 특임교수)가 또 다시 페달을 밟았다. ‘사자성어’ 시즌 3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29일 전주대에 따르면 대학 선교지원실은 지난해 1학기에 ‘사자성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자성어는 ‘사랑 실은 자전거 타고 성품채플 어디든 간다’의 줄임 말이다. 재학생 부모들을 직접 만나 선물과 함께 감동을 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지난 22일 시작된 시즌 3에는 이진호 교수를 비롯해 김문택 교수, 박광수 동문(전 삼천1동장), 그리고 선교지원실 직원들이 함께했다.

전북 전주에서 출발한 이 교수팀은 봉동과 익산, 부안, 고창, 고성, 광양, 영암까지 전북과 전남을 누볐다. 지난 26일까지 5일 동안 이동한 거리만 무려 560㎞에 달했다.

이동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가파른 산을 넘어갈 때면 숨이 턱까지 차올랐고 갑자기 내리는 비도 이들을 힘들게 했다. 장시간 자전거를 타다보니 안장과 밀착된 엉덩이 부위에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재학생 부모를 직접 만나야 한다는 사명감에 힘을 냈다.

일행은 미리 선정한 재학생들의 집을 방문, 학부모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선물도 전달했다. 선물은 지역의 흑삼 제조업체 (주)진앤삼 생명공학연구소(대표 강성원)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뜻 밖의 방문에 놀란 학부모 하영하 씨는 “우리 화선(운동처방학과 1학년)이가 전주대에 입학한 뒤 채플을 통해 좋은 성품을 배워가는 것이 감사했는데, 이렇게 직접 방문까지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자성어’ 프로젝트는 또 다른 의미도 갖는다. 페달을 밟을수록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선물도 커진다. 실제 이 교수팀은 자전거로 1㎞를 이동할 때마다 1000원씩 후원을 받는다. 후원자는 기업 관계자와 직원, 학생, 교회 목사, 지역주민들이다.

후원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전주대 재학생을 위해 사용된다.

이진호 교수는 “올해 입학생 모두 밝고 좋은 학생들이다. 이들 학생들이 더 좋은 존재가 되길 원하는 마음에 페달을 밟았다”면서 “학생들에게 하늘같은 부모의 존재와 가정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이 가슴에 새겨지길 늘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진호 교수 등 선교지원실은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코로나를 뚫는 사랑의 사이클(코사싸)’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유학생들을 돕기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자전거 페달을 밟기도 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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