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더' 이후, 이제야 나온 '원더랜드'…기대와 우려 사이[초점S]

강효진 기자 2024. 4. 2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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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더랜드'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개봉일을 확정하고 관객과 만날 준비에 나섰다.

특히 2019년부터 수지, 최우식, 박보검, 탕웨이 등 쟁쟁한 캐스팅 라인업이 거론되면서 '원더랜드'를 향한 영화 팬들의 기대감도 더욱 커졌다.

영화로 공개되는 '원더랜드'와 달리 '욘더'는 6부작 드라마인 만큼 주인공들의 심리나 상황 등이 더욱 깊이있게 묘사할 수 있었던 만큼, '원더랜드'가 보여줄 서사 경쟁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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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더랜드. 제공ㅣ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원더랜드'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개봉일을 확정하고 관객과 만날 준비에 나섰다.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인 만큼 커진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6월 5일 개봉을 확정한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 오랜만에 준비하는 상업 장편 영화로도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2019년부터 수지, 최우식, 박보검, 탕웨이 등 쟁쟁한 캐스팅 라인업이 거론되면서 '원더랜드'를 향한 영화 팬들의 기대감도 더욱 커졌다. 2020년 촬영을 시작해 2021년에 마무리한 '원더랜드'는 코로나19 시기를 거쳐 긴 후반 작업을 하게 됐다. 무려 4년 만에 빛을 보게 된 셈이다.

여유있는 후반 작업 기간 만큼 완성도는 높아졌겠지만, '원더랜드'가 트렌디한 소재의 SF로맨스 소재인 만큼 소재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그 사이 여럿 등장한 비슷한 소재의 작품들이 있었던 만큼 오래 전 기획된 '원더랜드'가 경쟁력 있는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다.

AI 등 빠른 기술 발전으로 최근 몇년 간은 죽은 사람의 기억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소재의 콘텐츠가 다수 등장한 바 있다. 넷플릭스의 '블랙미러' 시리즈에도 사망한 약혼자의 챗봇과 대화를 나누는 에피소드가 있으며, 2017년 영화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 역시 주인공 남편의 젊은 시절 외형을 한 인공지능 홀로그램이 등장한다. 2019년 영국 드라마 '이어즈&이어즈'에도 근미래를 배경으로 클라우드에 뇌를 다운로드 받고 육체를 없앤 뒤 '트랜스 휴먼'으로 영원히 살고 싶어하는 딸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의 모습이 담겼다.

▲ 티빙 오리지널 \'욘더\' 배우 정진영, 이준익 감독, 한지민, 신하균. 제공| 티빙

또한 국내에서는 2022년 이준익 감독이 공개한 드라마 '욘더'가 있다. 아내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자신의 기억으로 설계된 세계에서 아내를 만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마지막 공간'이라는 타이틀로 표현된 '욘더'라는 공간은 '원더랜드'가 예고한 '원더랜드'와 닮아보이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빅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떠난 가족을 영상통화로 다시 만난다'는 '원더랜드'가 기존 작품들에 비해 얼마나 더 매력적인 서사를 보여줄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드는 상황이다. 자칫하면 캐스팅만 화려할 뿐, 기존에 나왔던 작품들과 차별점이 없는 작품이 될 수 있기 때문.

영화로 공개되는 '원더랜드'와 달리 '욘더'는 6부작 드라마인 만큼 주인공들의 심리나 상황 등이 더욱 깊이있게 묘사할 수 있었던 만큼, '원더랜드'가 보여줄 서사 경쟁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원더랜드'에게 오랜 기다림은 약이 됐을 지, 오히려 리스크가 됐을 지 4년의 기다림으로 빚어낸 결과물이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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