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이주빈 “천다혜 불륜 NO…홍수철 닮은 아들 논란 예상”[EN:인터뷰①]

황혜진 2024. 4. 29. 07: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이주빈, 앤드마크 제공
사진=이주빈, 앤드마크 제공
사진=이주빈, 앤드마크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이주빈이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주빈은 4월 28일 종영한 '눈물의 여왕'에 출연했다. 극 중 순진한 얼굴 뒤 야욕을 숨긴 퀸즈가 며느리 천다혜 역으로 열연했다. 천다혜는 퀸즈가를 몰락시키려는 빌런 윤은성(박성훈 분)과 손잡고 퀸즈그룹 2세 남편 홍수철(곽동연 분)의 뒤통수를 친 인물이다.

이주빈은 25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눈물의 여왕'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확실히 작품 보고 재밌다는 얘기를 많이 해 주신다. 감사하게도 스케줄들이 자꾸 생겨나면서 우리 드라마가 정말 인기가 많구나, 사랑을 많이 받고 있구나 느끼고 있다"며 "SNS 댓글 반 이상이 영어 댓글이더라. 우리 드라마가 해외에서도 사랑을 많이 받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같은 인기를 예상했냐는 물음에 "솔직히 잘되고 사랑을 받을 거라 생각했지만 제가 상상한 것을 넘어선 인기인 것 같다. SNS에 들어가면 인기 드라마 페이지들이 많이 나오지 않나. 쭉 내려도 계속 나오더라"며 "일단 해인과 현우의 힘이 큰 것 같다. 그 둘의 연기와 감독님들의 디렉팅과 연출. 하나를 딱 고르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답했다.

'눈물의 여왕'은 21일 방송된 14회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1.6% 시청률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박지은 작가의 전작이자 21.7%의 시청률을 기록한 '사랑의 불시착'을 잇는 tvN 역대 시청률 2위 기록이다. 이주빈은 "제가 출연한 드라마인 만큼 (1위 기록을) 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눈물의 여왕' 제작진과 배우들은 지난 2월 촬영 종료 후 한 차례 종방연을 개최했다. 4월 27일 두 번째 종방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주빈은 "첫 종방연은 당초 스케줄이 고지됐 것보다 살짝 앞당겨져서 아쉽게 참석을 못 했다. 이번에도 스케줄이 좀 겹치긴 하는데 좀 가보려고 한다. '범죄도시4' 무대인사 일정 끝나고 박지환 선배님 결혼식이 또 그날 겹친다. 결혼식 갔다가 빠르게 움직여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상휴가 여부에 대해 "아직 전달받은 바가 없는데 간다면 전 꼭 가고 싶다. 언제 얘기가 나올지 모르겠다. 아직 종방연 얘기만 나왔다"고 말했다. 배우들 역시 흥행을 예상했냐는 질문에는 "선배님들이 제작발표회 때 그냥 다들 떨려했다. 선배님들도 이런 자리가 매번 떨린다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캐스팅은 오디션을 통해 성사됐다. 이주빈은 "오디션을 2022년 12월에 봤는데 그전부터 업계에서 엄청 주목받는 작품이었다. 작가님과 감독님, 배우 캐스팅까지. 감사하게도 다혜 역할 오디션 제의가 들어왔다. 제가 처음부터 캐스팅된 건 아니었고 이미지가 맞는 몇 명의 배우에게 연락이 왔나 보더라. 역할 듣자마자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디션장에 갔는데 제가 긴장했던 것과 달리 편하게 긴장을 풀어 주셔서 편하게 연기했다. 솔직히 전 합격이 안 될 거라 생각했다. 긴장을 많이 했고 원하는 만큼을 못 보여드린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는데 캐스팅이 됐다고 해서 합격 소식을 듣자마자 '왜요?'라고 했다. 한두 달 만에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이주빈은 촬영에 돌입하기 전 읽어 내려갔던 대본에 대해 "캐릭터 하나하나가 흥미로웠다. 메인 커플뿐 아니라 선배님들, 저와 수철이 캐릭터 등 다 궁금해지는 대본이었다. 회개하는 캐릭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풀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입체적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이주빈은 "다행히 작가님이 포인트를 딱 잡아주셨고 현장에서도 감독님이 포인트를 살려 연기하게 해 주셔서 생각보다 괜찮았다. 스스로는 이게 표현이 잘될까 걱정을 한 번씩 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결말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이주빈은 "저도 (인터뷰가 이뤄진 25일 기준) 대본만 봤지, 잘 못 봐서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겠는데 대본 본 것을 기반으로만 말씀드리자면 결과적으로는 모두가 행복했다. 제가 연기한 부분에 있어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박지은 작가, 장영우 감독, 김희원 감독과 합을 맞춘 소회도 밝혔다. 이주빈은 "원하는 게 정말 명확하셨다. 너무 대단하고 잘하는 선배님들 사이에서 내가 이상해 보이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근데 그런 걱정과 달리 현장에 가면 정말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또 어떤 포인트를 쓸 것인가를 명확히 알려 주시니까 복잡한 게 많이 없어지고 단순해졌다. 그래서 연기에 집중하기 좋았다"고 말했다.

곽동연과의 부부 호흡은 더할 나위 없었다. 이주빈은 "알콩달콩한 장면이 많이 없어 아쉽기도 했지만 충분히 그 부분을 곽동연 배우가 너무 애절하게 잘 그려낸 것 같아 아쉬우면서도 그럴 만했다고 느꼈다. 솔직히 다혜, 수철 커플은 수철이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받아들여졌을까 생각이 든다. 수철이가 하드캐리한 관계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주빈은 "수철이가 무너지는 신에서 가장 크게 감정이 오더라. 난 수철이만 보고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같이 연기하기에 너무 좋은 배우였다. 약간 전우애 같은 느낌도 있었다. 수철이가 혼자서 해내야 했던 연기를 뒷부분에서 다혜가 동기화돼 연기하는 신들이 있었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연기하기 어려운 걸 잘 해내는 수철이를 볼 때마다 '넌 최고야'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상형이 홍수철과 부합하냐는 물음에는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과 책임감, 믿음은 저의 큰 바람 중 하나다. 만약 제가 배우자를 만난다면"이라며 "그리고 불굴의 오뚝이, 긍정 마인드도 중요한 것 같고. 투자 실패는 횟수와 규모가 중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주빈이 공개한 천다혜, 홍수철의 웨딩화보를 향한 반응도 뜨거웠다. 이주빈은 "아무래도 극 중에서는 슬프고 마음 아픈 게 많아서 제가 SNS에서라도 우리 이렇게 예뻤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시청자 분들이 원하시던 모습이 SNS 화보가 아니지 않았을까. 그래서 더 사랑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화보에서는 제가 좀 하드캐리한 게 아닌가. 제가 웨딩, 뷰티 화보를 진짜 많이 찍었다. 아무래도 웨딩 화보는 신부가 더 돋보이는 화보니까 그랬던 것 같다. 근데 현장, 작품에서는 수철이가 아니었으면 이 커플이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천다혜 캐릭터 설정에 대한 일부 오해도 직접 해명했다. 이주빈은 "일부 시청자들이 다혜가 불륜을 한 걸로 알고 계시더라. 불륜은 아니었다. 한준호와의 관계도 연인 관계가 아니었다고 알고 있다. 어쩌다 실수로 생긴 아이였고 미혼모 같은 역할이었다. 작가님이 따로 설명은 안 해 주셨지만 본인이 고아였기 때문에 좀 더 돈이 많은 집, 부모 밑에서 아이를 안전하게 키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전략에 들어갔다고 전 해석을 했다. 임신한 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바로 결혼을 한 설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수철을 빼닮은 건우 외모에 대해 "저도 캐스팅됐을 때 좀 놀랐다. 수철이랑도 다혜랑도 닮아서. 아 이거 논란이 있겠다 생각은 했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