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전여옥, 많이 힘들었나…“좌파 메일 수준” 입에 담기 힘든 ‘욕설’ 파장

권준영 2024. 4. 29.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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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 투병 중인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네티즌들로부터 받은 충격 악플을 직접 공개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이날 '전여옥이 받은 좌파 메일 수준!'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임◇◇라는 사람이 스토커처럼 제게 욕설 메일을 보낸다"며 "오늘도 메일을 열어보니 이렇게 ?~"이라고 힘겹게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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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진영’ 추정되는 네티즌에게 받은 ‘막말 메일’ 직접 공개 “임▷▷란 사람이 스토커처럼…”
전여옥 前 의원이 공개한 막말 메일 제목 ‘전여옥 니○ □발□!!’…저주성 막말 ‘충격’
“보수우파 여러분~ 저는 꿋꿋하게 견뎠고…앞으로도 용감하게 맞설 것” 지지자들 다독이기도
전여옥 전 국회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전여옥 전 국회의원. <디지털타임스 박동욱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말기 암 투병 중인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네티즌들로부터 받은 충격 악플을 직접 공개했다.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 적나라하게 담긴 것으로 확인돼 정치권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이날 '전여옥이 받은 좌파 메일 수준!'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임◇◇라는 사람이 스토커처럼 제게 욕설 메일을 보낸다"며 "오늘도 메일을 열어보니 이렇게 ?~"이라고 힘겹게 운을 뗐다.

전 전 의원이 공개한 막말 메일 제목은 '전여옥 니○ ▨발 ▨!!'이다. 해당 메일을 보낸 네티즌은 "전여옥이 △△아. 주둥이 좀 △칠래? 죽고 싶냐? 대장암 걸렸다더니 빨리 △△△△ 뭐 하냐? 남이 술 마시든 니△이 뭔 상관이냐? 빨리 △지길 바란다"고 저주성 막말을 퍼부었다.

전 전 의원은 "이런 것도 있어요"라며 또 다른 막말 메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악플 메일 제목은 '전여옥 ▨팔▨아'다. 이 메일을 보낸 네티즌은 "야. △발△아. 조용히 하라고 했지. 주둥이만 쳐 살아있네"라고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내뱉었다.

전 전 의원은 "이 사람 끈질기게 (욕설 메일을) 보내더라. 더한 것도 있지만 생략한다"며 "보수우파 여러분~ 저는 꿋꿋하게 견뎠고 앞으로도 용감하게 맞설 것"이라고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이어 "그러니 이번 총선에서 졌다고 낙담? 의기소침? 절망? 절대 하지 말라"며 "부탁하건데 용감하게 저들과 맞서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미국 보수주의를 되살린 배리 골드워터가 이렇게 말했다. '자유를 지키는데 극단주의는 절대 악이 아니다. 정의를 추구하는데 온건한 것은 미덕이 아니다'. 우리 단단히 각오하자"고 지지자들을 다독였다.

앞서 이날 '하이브 vs 민희진?'이라는 또 다른 글에서 전 전 의원은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을 향해 "뉴진스 엄마인 민희진 대표의 '파이팅 스피릿'을 보고 배워야 한다"며 "이제 부자도 아닌 가난뱅이 됐는데 여전히 '부자 몸조심'하는 국민의힘, 정떨어진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그는 "민희진 대표가 지금으로선 여론전에서 승리한 걸로 보인다. 전략을 잘 짰다"며 "'방시혁 하이브 대표 vs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아니라 '초거대기업 하이브' vs '레이블 어도어·나약한 여성·뉴진스 엄마 민희진'으로, 감성 가득한 저항으로 마치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민희진 대표가 방시혁 대표에게 받은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는 메시지를 공개한 것도 "게다가 에스파 팬덤까지 건드렸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그러면서 "민희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낯 뜨거운 욕설과 눈물, 두서없는 말을 쏟아냈다. 같이 앉은 변호사들도 '아이 왜 그러세요', '어이쿠 이걸 어째'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면서 "그런데 여론은 '방시혁 대표가 잘못하고 민희진 대표는 억울하고 분하겠다'고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늘 겁에 질려 '네거티브 염려증'에 벌벌 떠는 여당이 민 대표의 '파이팅 스피릿'을 보고 배웠으면 한다"며 "화끈하게 싸워도 나가떨어질 판인데 '어디 숨을 데 없나'하고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이 시키는 대로 해서 당선됐다'고 말하는 것이 한심하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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