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분석부터 대장암까지…집에서 하는 간편 검사 뜬다

송혜영 2024. 4.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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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거치며 자가진단키트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간편하게 건강을 챙기고 있다.

유전자검사, 마이크로바이옴(구강, 분변검사) 같은 소비자직접의뢰(DTC) 뿐만 아니라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는 간단 건강 키트 판매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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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시스

코로나19를 거치며 자가진단키트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간편하게 건강을 챙기고 있다. 유전자검사, 마이크로바이옴(구강, 분변검사) 같은 소비자직접의뢰(DTC) 뿐만 아니라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는 간단 건강 키트 판매도 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옐로시스는 올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소변검사 키트 판매를 시작, 전체 리뷰 약 300건을 넘어서며 성장하고 있다.

옐로시스 소변키트는 집에서 소변으로 건강·질병을 체크할 수 있다. △체내 산성도(pH) △포도당 △잠혈(오줌에 섞여 있는 혈액) △단백뇨(단백질이 들어 있는 오줌) △케톤뇨(케톤체를 포함하고 있는 오줌) 등 총 5가지를 판독해준다. 집에서 첫 소변으로 검사가 가능하고 결과는 1분 만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종이컵 없이 소변을 흘려보내면 되는 편리한 일체형 검사 패드를 사용하는 체외진단 의료기기다.

탁유경 옐로시스 대표는 “최근에는 일회성 검사보다 주기적으로 본인 소변을 검사하고 건강 지표를 매일 기록해 나가는 것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데이터 기록을 통해 건강이 변화하는 것을 눈으로 보며 관리하는 것에 흥미를 많이 갖는다”고 설명했다.

옐로시스는 소변키트 성장을 바탕으로 다음달 펫 소변검사 키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탁 대표는 “펫 소변검사 키트 인허가 작업이 완료돼서 5월 출시할 예정”이라며 “소변으로 반려묘·반려견 건강 상태를 편리하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 잠혈검사도 있다. 이지디텍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분별 잠혈검사 시약이다. 2분 만에 결과를 알 수 있고, 용종과 초기 대장암 발견률이 높다. 잠혈 진단 정확도는 95%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분변 잠혈검사 방법보다 간단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소비자직접의뢰(DTC) 검사도 분야가 늘어나고 있다. 마크로젠은 DTC 유전자검사에 이어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검사 기반 서비스 '더바이옴'을 내놨다. 더바이옴은 △변비 △복부팽만감 등 장건강 지표 △행복 △비만 △수면 △노화 △피로 △면역 등 웰니스 지표 11가지 항목과 △영양소 14종 대사 점수 △식약처 고시 프로바이오틱스 19종 검출 여부의 종합 분석을 제공한다.

DTC는 모바일 앱에서 서비스 신청, 키트 수령 및 샘플 발송,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집에서 간편하게 검사하고, 분석까지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 지연성 알러지 키트

버디랩스는 집에서 편하게 타액으로 검사하는 반려동물 지연성 알러지 키트를 최근 와디즈에서 진행, 514%를 달성하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키트는 반려동물 타액만으로 지연성 알러지 57종을 확인할 수 있다. 57종 음식에 대한 항체 농도를 측정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확인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검사키트 이후 대부분 자가키트 경험이 있어서 진단키트를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고 익숙하다”면서 “자가진단키트는 의료진을 대체하기보다 건강을 자가로 확인하며 병원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적절하게 내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DTC 유전자검사 영역은 민감 질병 정보를 DTC로 알 수 없도록 규제로 막혀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DTC 검사로 암 유전자가 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일을 살아생전 볼 수 있을지 모를 정도로 국내 규제는 너무 보수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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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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