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추천작_무용]정보경댄스프로덕션 '각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보경댄스프로덕션의 '각시'(2023년 12월 17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공연은 '예술을 통해 사람을 바라본다'는 정보경 안무가의 모토가 촘촘하게 담겼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각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인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등장하는 탈의 하나인 각시탈을 모티브로 한 작품.
정보경 안무가는 이런 모습을 한 각시탈에서 한국 여성의 삶을 보고, 이를 춤과 퍼포먼스로 장면화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시탈 모티브… 전통적인 韓여성 희로애락 표현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 가장 한국적인 컨템퍼러리 무용의 방향성을 제시해준 작품이다”
각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인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등장하는 탈의 하나인 각시탈을 모티브로 한 작품. 우리나라에는 ‘여자가 시집을 가면 봉사 삼년, 벙어리 삼년, 귀머러기 삼년’이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시집살이의 고통을 말해준다. 감은 듯 가늘고 긴 눈과 입꼬리가 아래로 처진 각시탈의 모습은 전통적인 한국 여성의 이미지를 상징한다. 정보경 안무가는 이런 모습을 한 각시탈에서 한국 여성의 삶을 보고, 이를 춤과 퍼포먼스로 장면화했다.
정보경 안무가는 순진한 여성(각시)에서 엄마로 변화하는 여자의 정체성을 밀도 있는 몸짓으로 표현했다. 탄생과 죽음, 결혼과 출산, 이별 등 한국 여성의 굴곡진 희로애락을 현대적이고 세련된 몸짓으로 풀어냈다. 해학과 풍자도 놓치지 않았다. 그 결과 각시탈에서 유추한 여성의 일대기를 춤 한판에 오밀조밀 담아낼 수 있었다. 2016년 초연 후 지속해서 작품을 보강해 온 ‘각시’는 옛것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잘 풀어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줄평=“전통적인 소재를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세련되고 뛰어난 작품.”(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전통적인 한국여성(각시) 삶의 희로애락을 공감되게 압축한 작품.”(김혜라 춤비평가)
윤기백 (gibac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눈물의 여왕' 김수현, 연기도 사는곳도 '명품' [누구집]
- "종말 온 줄"...4분만에 38명 사상, 中 토네이도 영상 보니
- ‘수면 이혼’ 하고 싶은데…발끈하는 아내 어떡하죠[양친소]
- 구독자 10만 여행 유튜버들, 수익이 얼마나 될까요?[궁즉답]
- "국민의힘, 민희진 보고 배웠으면"...'투지'에 감탄한 전여옥
- 부산 해운대 조폭 등장?…男 집단 난투극에 시민들 '벌벌'
- 내일부터 비염·소화불량 한방약 건보혜택…물가 부담 줄까?
- 중동평화 물꼬 트이나…"이스라엘, 하마스에 '종전 논의' 시사"
- 서울의대 교수들, 30일 휴진하고 '의료 심포지엄' 개최
- '역시 월클' 임성재, 18번홀 버디로 대역전극..우리금융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