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자금·농자재 가격 ‘화두’…자산 건전성 강화도 관심

김해대 기자 2024. 4. 2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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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취임 당시 주요 공약으로 농·축협에 지원하는 무이자 자금을 현행 13조원에서 20조원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문용수 전북 김제 공덕농협 조합장은 "무이자 자금 20조원 확충이 일선 농·축협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며 "다만 향후 추가로 조성할 무이자 자금은 가칭 '변화 혁신을 위한 사업 공모' 제도를 도입해 농촌 발전을 위한 독창적인 사업을 추진할 농·축협에 지원되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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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조합장 소통공감 포럼] “20조원 확충 공약지켜 농·축협 도와야”
교육지원 혁신사업 공모제 도입 제안도
농촌 인력확대 방안 마련 건의
25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조합장 소통공감 포럼’에서 농·축협 조합장 1000여명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교육지원부문 현안과 관련한 즉석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취임 당시 주요 공약으로 농·축협에 지원하는 무이자 자금을 현행 13조원에서 20조원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농촌 농·축협의 경제사업 역량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25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조합장 소통공감 포럼’ 교육지원부문 간담회에서 조합장들의 관심도 여기에 맞춰졌다. 사전에 의견을 제출한 조합장 279명 가운데 94명이 무이자 자금 확대와 농·축협 자기부담비율 완화를 질문했다.

문용수 전북 김제 공덕농협 조합장은 “무이자 자금 20조원 확충이 일선 농·축협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며 “다만 향후 추가로 조성할 무이자 자금은 가칭 ‘변화 혁신을 위한 사업 공모’ 제도를 도입해 농촌 발전을 위한 독창적인 사업을 추진할 농·축협에 지원되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강 회장은 “무이자 자금 확충으로 농촌 농·축협의 경제사업을 육성해 농업소득 증대, 농협사업 이용 확대의 선순환을 구축하겠다”며 “무이자 자금 활용 시 농·축협이 의무적으로 부담하던 자기부담률 30%는 취임 즉시 없앴고, 혁신 사업 공모제 도입은 추가로 논의해 자금이 적재적소에 쓰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우선순위를 평가해 농·축협 시설 개선에도 무이자 자금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2024 조합장 소통공감 포럼’에서 남기찬 충남 당진 대호지농협 조합장이 농협 농기계수리센터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고양=김병진 기자

농촌 일손 해법도 화두였다. 조영범 전남 신안농협 조합장은 “정부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확대한다고 하지만 실제 수요에는 턱없이 모자라다”며 “중앙회가 정부와 협의해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를 농업 제도권으로 들여오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강 회장은 “정부와 협의해 외국인 근로자를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방안, 공공형 계절근로제 대상 지역을 넓히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력지원부문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관련 농업인력전문기관 설치, 외국인 근로자 숙소 건립 지원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도농상생기금 활용에 대해서도 많은 조합장들이 의견을 냈다. 도농상생기금은 도시 농·축협 216곳이 수익 일부를 출연해 조성한 것으로 2023년말 기준 7456억원이 적립돼 있다. 조합장들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농협에 자금 지원을 늘리고, 자금 용도와 범위도 확대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미래전략실 설치를 통한 농협중앙회의 계열사 관리·책임 강화, 합병 권고 대상 농·축협 컨설팅 강화 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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