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미래형 사과원, 과수사업 틀 바꾸기 ‘선구자’

조영창 기자 2024. 4. 2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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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축형 사과원 조성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내놓은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2024∼2030)'에서 중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 방안 가운데 하나다.

정민호 경북도 친환경농업과 주무관은 "대책에 나오는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이 우리 지역의 다축형 사과원 조성을 배경으로 했다"면서 "경북도 사업이 국비 사업으로 전환돼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26년까지 다축형 사과원 재배면적을 30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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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작년 국내 첫 자체사업 추진
2026년까지 면적 300㏊ 목표
묘목 생산시설 구축·기술 보급
다축형 재배는 하나의 대목에 2개 이상의 원줄기(축)를 수직으로 배치해 벽처럼 납작한 형태로 수형을 키우는 방식이다. 사진은 6축 재배방식 모습. 경북도농업기술원

다축형 사과원 조성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내놓은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2024∼2030)’에서 중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 방안 가운데 하나다. 이 사업은 경북도 자체 사업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15곳 시·군에서 전체 54억원, 45㏊ 규모로 다축형 사과원 기반 조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정식 이름은 ‘미래형 사과원 조성사업’이다. 지난해 조성 규모(18억원·15㏊)와 견줘 3배 늘었다.

정민호 경북도 친환경농업과 주무관은 “대책에 나오는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이 우리 지역의 다축형 사과원 조성을 배경으로 했다”면서 “경북도 사업이 국비 사업으로 전환돼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내로라하는 사과 주산지인 경북지역은 농촌인구 감소와 기후변화로 사과농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변화에 먼저 움직인 건 현장 농가들이다. 경북지역 사과농가들은 뉴질랜드·이탈리아 등지에서 다축형 사과원이 들어선 것에 주목하고 2010년대 후반 자체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생산량 증가와 노동력 절감 등 효과가 나타나면서 호응이 이어졌고 경북도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사업으로 신설했다.

현재 경북도 내 다축형 사과원은 2023년 기준 385농가, 159㏊에 달한다. 전년(184농가·79.5㏊) 대비 갑절 증가했다. 경북도는 2026년까지 다축형 사과원 재배면적을 30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농민사관학교 등을 통해 관련 기술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정 주무관은 “특히 올해는 ‘다축형 생산구조 개편 가속화와 확산(2024∼2025년)’에 따라 220억원을 들여 다축형 묘목 생산·공급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선도농가 교육장을 활용해 청년농을 대상으로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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